역사와 추억의 길

추억의 협괘열차 (수인선)

松宙 2010. 4. 16. 20:05

수인선 협괘열차는 구 왜정시절 일본인들이 쌀과 소금을 공탈하여 전쟁용 물자로 이용하고져 일본으로 가져가기 위한 목적으로 건설되었으며 그 철로가 좁아 협괘라 하며 여기를 달리는 열차를 협괘열차라고 불렀다.

 

이 열차는 반월공단이 들어선 즉 안산선 전철이 생기기 전 1997년에 없어 졌던 것으로 기억된다. 이때 까지만 해도 수원과 안산에서 소래 포구의 관광객과 시민들의 소래포구 수산물시장 이용객들이 유용하게 이용되기도 했었던 철로이다. 

 

  

안산 신도시의 개발 이전엔 논둑과 염전을 달리던 협괘열차(철로폭이 좁은 꼬마열차)는 일제가 끝나고 농민들과 어민들의 생계를 위한 보따라와 소화물 운송 및 소래포구의 추억을 함께 간직하여, 수많은 시인과 학생들의 통학과 관광객들에게는 잊지못할 여행의 동반자요 문학의 친구였다. 

 

그러나 반월공단 조성 이후에는 공단 출,퇴근 자가용에 방해를 주는 천덕구러기가 되어 결국 역사의 뒤안으로 사라지게 되었다. 그러나 협괘열차는 한 시대를 돌아 안산시민의 정체성과 경기도민의 향수로 깊게 자리매김 되어있어 모든 시민들은 이 꼬마열차를 다시 타 보고 사랑하게 될 날을 손꼽아기다리고 있다.

 

만약에 운행이 재개된다면 첨단 정보퉁신의 시대에 국민의 사랑을 받는 역사속 꼬마공룡으로 수많은 관광객들을 불러들여, 수도권 최고의 명물이자 문화예술의 발전과 도시활성화에 커다란 기여을 할것으로 보이는데 마침 운행까지는 어려우나마 열차 한량을 복원하여 전시 준비를 하고 있다. 

안산시 단원구는 1단계로 철길 아래와 주변이 정리 되는대로 각종 주민자치회 시민들과 함께 해바라기와 코스모스를 시기별로 식재하기로 하여 시민들의 좋은 반응을 얻은바 있다. 

 

  
수인선 협괘열차는 공단역 입구에서 버스가 들이받아 넘어지는 재미있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했고 또 이 내용은 기사화 된적도 있다. 이 귀여운 꼬마열차는 자동차를 무척 겁내어, 기관사는 늘 문을 열고 종을 치면서 공단입구의 건널목을 마구 건너는 화물차들을 두리번거리면서 조심스럽게 살펴보기도 하였다.

 

실지로 안산시의 정서를 가진 시민이라면 이 협괘열차를 타 보았던 사람들을 말한다. 개발이전에 안산지역은 대부분 포도와 배나무, 복숭아 밭이었으며, 현재 공단 이-마트로 들어가는 중소기업연수원 뒷산은 배나무와 복숭아 과수원이어서 봄이면 하얀 배꽃과 분홍빛은 복숭아꽃이 만발하어, 수많은 사람들이 협괘얼차를 타고 염전지대인 이 지역을 찾아오기도 했었다.


화랑유원지 호수는 염전지대에 해수를 대주던 저수지였다가 개발이후 지하수가 괴여 민물호수가 되었다. 추후 화랑초등학교 뒷산인"옥돌산" 과 함께 지금은 시민의 휴식처가 되어 있다.

 

 수원에서 인천간 협괘열차~ 지금은 옛 시민들의 애환을 담고 전철역 고잔역 부근에 전시용으로 복원중이다.

 

 추억을 위해 안산시에서 복원해서 전시한 열차 (열차와 뒤에 메달린 화물차)

 마침 집앞에 핀 이름모를 봄꽃들

 

 화사한 튜립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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