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살이~

설날 이야기

松宙 2007. 2. 13. 22:24

설날(구정)은?

 

   구정인 우리의 설은 우리만의 설은 아니고 일본을 제외한 중국 그리고 화교권과 베트남

또 멀리는 말레시아까지도 이 구정을 설로 세고 있다.  이 구정 설날은 공동체 성격이 강한

대보름에 비하여 조상숭배의 성격이 강한 혈연중심의 명절이기에 제일의 명절에서 밀린

명절이나 예로부터 우리의 마음에 더 가까지 와 있다.

  그래서 본래 구정 설날은 조상숭배와 먼저 가신 조상신과 그 자손이 함께하는 아주 신성한

시간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물론 현대에 와서는 도시 생활과 산업사회에서 오는 긴장감과

강박감에서 일시적이나마 해방될 수 있는 즐거운 시기라는 또 다른 의미와 또 이를 계기로

그간 멀리 떨어진 부모형제가 해후할 수 있는 즐겁고 행복을 가져다 주는 다른 의미도 함께

지니고 있다.

  새해 첫날인 설날은 하루 종일 복을 빌고 좋은 말을 많이 하고 들으면 일년내내 좋은 일이

생기고 좋은 음식까지 배부르게 먹으면 일년내내 또 배부른다고 하였단다.   

 

설의 어원

 

 "설"이란 이름의 유래는 먼저 새해 첫날이라 아직 익숙하지 않고 낯설다는 의미에 "낯설다"

의 어근인 그 "설"에서 전했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처음 "시작"이란 뜻의 "선다"라는 말에서

비롯되어 세월이 흐르면서 선날->설날 이렇게 연음화 되었다는 설도 있다.

  한편 "삼가다"라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비롯되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암튼 새해 첫날

부터 몸가짐을 조심히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즉 시작은 새로운 핑게로 각오를 다

질 수 있는 모티브가 될 수 있기에 모든걸 새롭게 하자는 뜻을 어렵게 푼든 싶다. ㅎㅎㅎ

 

까치설의 설화

 

 우린 소실적 동요에 나오는 "까치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하고

노래한 기억이 있다.

 "삼국유사에 의하면 신라 소지왕때 왕후가 한 스님과 내통하여 그 사랑이 도가 넘어 왕까지

해하려 하였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까치(까마귀)와 쥐, 돼지, 용의 인도로 이를 모면하였다"

라고 전하고 있는데,

 이때부터 쥐. 돼지, 용은 모두 12가지에 드는 동물이라 그날을 기념하지만 까치는 별 기념할

날이 없어 설 바로 전날을 까치의 날이라고 정하고 "까치설"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