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도약하는 베트남 경제

松宙 2007. 2. 16. 05:07
도약하는 베트남 경제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WTO에 가입하고 APEC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베트남은 이제 비로소 떠오르는 경제의 주역이 됐다.

과거 사이공으로 불렸던 호치민은 지금 경제발전의 견인차로 베트남 경제를 이끌고 있다.

호치민 시는 도로를 확충하고, 강을 관통하는 터널을 뚫고, 지하철을 건설하느라 부산하다.

수도인 하노이 주변도 위성도시들이 생겨 활기가 넘친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베트남

경제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발전을 이뤄왔다.

 

연간 경제 성장률은 2004년까지 7%대, 그 이후에는 8%대를 기록했다. 2006년에는 외국인

투자율이 전년도에 비해 50% 증가해서 70억유로(약 8조5648억원)를 뛰어넘었다. 여기에

특히 싱가폴, 대만의 화교자본이 발빠른 진출을 기하였으며, 최근 일본과 한국의 투자진출

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베트남은 우수한 두뇌 및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970년대 미국으

로 건너가 자본주의 체제를 배운 보트 피플의 자녀들까지도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해

이들이 국내에 들여온 투자금은 최소 30억유로에 이른다.

 

1990년대를 전후해, 베트남은 가장 주목받는 투자처로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그러나

베트남은 최근에 들어서야 해외 투자자들과 관광객들에게 개방됐다. 공산당 체제가

지나치게 완고한 탓에, 국제사회의 관심이 사그라지곤 했다. 거의 반세기 동안 전쟁을

치렀던 나라에서 평화란 여전히 낯선 단어였다.

 

1990년대 악조건 속의 출발은 이제 과거의 일이다. 2006년 초, 미국의 인텔그룹은

반도체 공장에 20억유로 이상을 투자해 정보기술 발전의 디딤돌을 놓았다. 2005년

정보통신 분야에서 40%의 성장률을 기록해 1만5천명이 일자리를 얻었다. 베트남의

인터넷 이용자는 지난해 말 현재 1400만명에 이른다. 8400만 인구의 17.5%에 해당한다.

지난해 6월 현재 인구의 18.5%가 휴대전화를 이용한다. 물론 한국의 SK가 투자한

S-폰이 단연 인기이다.

 

베트남은 부정부패, 하부 경제구조의 취약, 금융시스템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하지만, 베트남은 스스로 갖춘 ‘좋은 조건’에 기대를 걸고 있다. 그것은 저임금 경쟁력

과 현장 적응력이 뛰어난 인적 자원, 독단적이지만 정책이 결정되면 ‘진력’하는 관료

체제다. 위험할 수도 있지만 현제는 이게 너무 민주화를 부르짖는 우리가 보기엔 장점

이기도 한다. 

베트남은 지난해 11월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하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베트남은 몇 해 전부터 경제열기가 계속

됐지만, 이제 비로소 떠오르는 경제의 주역이 됐다.

 

정부는 더 이상 과거 군사정권의 영광에 안주하는 옛 전사들이 아니다. 사실 공산당은

세 가지 면에서 타격을 받았다. 베를린 장벽의 붕괴와 소련의 내부 파열, 미국식 시장

경제의 도입이다. 공산당은 ‘경제발전의 아버지’라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 가입으로 외교 솜씨도 인정받았다. 전기 가설에 타이는 평균 23일이

걸리지만 베트남은 17일이 걸린다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칭찬한다.

 

그러나 정부의 기능이 급속히 현대화하면서, 공산당이 해결해야 할 심각한 문제들이

나타나고 있다. 한국이 중국투자에서 배우고 보았듯이 공무원들의 부정부패 척결은

최우선 과제의 순위이다. 물론 경제면에서도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 1990년 이후 1인

당 국민소득이 세 배로 뛰었지만, 그 액수는 2006년 550유로에 지나지 않는다.

2010년까지 850유로의 문턱을 넘는 것이 목표다.

 

이념전쟁으로 잠시 멀리 나갔다 이제야 정신차리고 되 돌아온 나라, 평화와 진실이

20년의 공백을 아직 넘지 못한 것일까는 이 나라의 기득권세력인 공무원들 즉 공산당

의 뼈아픈 자성과 준비만이 베트남 경제부흥의 성공 지름길이라 하겠다.

나와 우린 계속 서서히 베트남을 향해 2007년 준반 진출을 위해 공부하고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