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325 이스라엘 아코 나들이
히브리어로 아코(Akko)라고 불리우는 아크레(Acre). 이스라엘 서북쪽에 흐르는 갈리리강 서안에 위치한 동지중해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서 중세와 근대의 역사적 건출물과 도시를 둘러싼 성벽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인 유적 도시이다.
고대부터 인류가 거주했던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종하는 기록중 가장 오래된 문서는 BC1504년 이집트 파라오 투트모스 3세 기록이다. 이곳은 페니키아 시대부터 항구로 발전해 왔으며 한때 그 규모가 동지중해의 대표항인 알렉산드리아나 콘스탄티노플 등에 비길 정도였다.
또 이항구는 군사적 요청지로서 여러 제국과 민족이 이 아크레를 점령하고져 침공했으며 BC332년에는 알렉산더 대왕이 이 아크레를 점령하기도 했었다. 그 후 BC2세기에 이집트의 프톨레미2세에 의해 점령하여 도시명을 '프톨레마이오시'로 바뀌었으나 7세기에 아랍인에 의해 정복된 뒤 아크레라는 옛지명을 되찻은 곳이다.
그후 아랍 이슬람 제국에 의해 통치되면서 1104년 십자군 전쟁때 십자군에 의해 점령 당했었다. 현재까지 잘 보존된 이 성벽들은 이 십자군의 전형적인 도시구조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도심 중심부 지하층에서 당시의 것으로 추정되는 3개의 거대한 석기둥이 받치고 있는 대형석조 건축물이 발견되었다.
1291년 맘루크조가 십자군으로 부터 이 성을 탈환한 뒤 약 500년간 자치를 유지하다가 18세기 중반에 오스만투르쿠 제국의 '아흐메드 파샤 알 자즈르'에 의해 세워진 알 자즈르 모스크는 현존하는 이스라엘 모스크중 가장 아름다운 모스크로 평가 받고 있다. 또 다른 역사적인 건축물로는 18세기에 건축된 '칸 엘 움단'과 1906년 건축된 술탄 압둘 하미드를 기리는 시계탑이 있다.
이 아크레는 1918년 오스만투르크제국이 1차 세계대전에서 패하면서 영국에 위임통치를 받게 되었으며 현재의 이스라엘로 오게 되었다. 중세 십자군 유적부터 18~19세기 이슬람 건축물까지 다양한 연대의 유적이 잘 보존되어 있는 역사적인 도시로서 2001년도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