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살이~

사막지역의 비는?

松宙 2009. 4. 3. 12:17

아침에 눈을 뜨니 이곳엔 또 비가 온다.

최근 나의 감옥생활(?)을 위로라도 하듯이 처량한 봄(?)비가

마냥 나의 쓸쓸함을 푸욱~ 젹셔 주고 있다. 

 

이곳은 그간 비가 잘 안오는 곳이였으나 최근 이상기온으로

역시 이곳도 이상하리 만큼 비가 자주 온다고 한다.

문제는 도로의 배수시설이 없어서 조금만 와도 도로는 엉망이고

사막은 질퍽거린다. 

 

이스라엘에서부터 자주 맞는 이 비는

출장 나올때 혹시나 하는 기온차에 준비했던 고아쟈켓인데

여기와서 큰 못을 하게되고...

그래선지 난 사막지역의 작은 비가 그리 싫지는 않다.

 

일정을 기다리며 별 일없이 홀로 시간을 때운지도 벌써 6여일째

아무도 없는 이 큰 캠프의 집에서 혼자 있는 시간도 이젠 좀 지겨워 진다.

그래서 조금은 어린애가 되가는 기분이고.......

 

2009년 4월 3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