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90525 안산 수암봉 야등

松宙 2009. 5. 25. 23:02

 

저녁 8시 20분 수암봉 주차장을 출발한다.

어둠이 짖게 내리깔리는 산비탈을...

 

아무런 잡념없이 땀을 친구삼아 뻑세게 차고 오른다.

  

지난 5월17일의 진행 역방향으로 코스를 잡고

단숨에 오른 곳이 소나무 쉼터가 된다.

 

잠시 물 한목음 목 축이고 부지런히도 오가는 차량의 물결을

한참이나 쳐다보다가 다시 정상으로 발길을 돌린다.

 

수암봉 정상 오늘따라 국상의 분위기 만큼이나 쓸쓸하다. 

잠시후 암능으로 올라온 2명의 커풀만이 휭~하니 지나간다. 

 

안산과 시흥의 야경을 쳐다보다가 시국에 대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발길을 돌려 동막골 좌측능선을 잡고 하산을 재촉한다.

 

둘째의 첫 휴가로 부자간에 맥주나 한잔 약속하고 집으로 향한다.

그래도 마음만은 착잡한 하루의 마무리이다.

 

산에 오르는길 계곡에 서식하는 가재와의 만남~ (조그마한 실개천을 막아 물이 고이게 만들어 놓은 곳인데 여기에 가재 3마리가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