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살이~

눈물만 나는게지요

松宙 2009. 5. 30. 07:45

불효의 극치는 바다라는 핑게

전선 타고 흐르는 몇 마디 안부

서너 푼 깃털 같은 돈과 시간

 

송화 가루 날리는 공중에 둥지 튼 오월

뻐꾸기 울어 외면 탈진한 몸 부서져도

퍼덕이는 맷새의 날개짓에 이는 모정

 

쉼을 모르는 사랑과 기도는

바다를 덮고 하늘 굽어보아도

높이 더 높이, 넓게 더 넓게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으로 커져만 가는데

 

나 무얼 기다리나

이더라

이러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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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민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