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2차전지가 산업틀 바꾼다

松宙 2009. 8. 27. 18:27

아침 경제신문 전면 대문칸(?)에 뜨는 타이틀이 "2차전지가 산업틀 바꾼다"로 장식되었다.

 

2차전지하면 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HEV)ㆍ전기자동차 시대의 최대 수혜주가 될 수 있는 차세대 산업이다. 아직도 화석연료차가 보편화된 시장이지만 현재 유가상승 및 이산화탄소 배출권과 관련된 환경문제로 하이브리드의 개발은 탄력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11년 이후에야 활성화될 것이란게 많은 경제연구원의 시각이다. 

하지만 고유가와 경기 침체로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시장 규모가 지난해 51만대에서 올해 10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하면서 그 상황이 달라졌다고 할 수 있다. 고용효과가 큰 자동차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 각국의 정부가 친환경 자동차에 대한 투자를 앞다퉈 늘리고 있으며 2020년에는 36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될 것이란 전망을 내 놓은바 있다.

그래서 우리는 최근 글로벌 자동차 기업과 2차전지의 공급협력 계약을 맺은 한국의 LG화학과 삼성SDI의 발빠른 움직임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엘지화학은 최근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에 2차전지 납품 계약을 맺었으며 이에 미국 정부로 부터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되었다는 발쵸를 하였다. 또 독일 보쉬가 삼성SDI와 함께 설립한 `SB리모티브`를 통해 향후 10년간 BMW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내용도 있다.

 

지금까지 우리의 2차전지관련 기업들의 실적은 부진 부진했지만 최근 일본 경쟁업체들과 비교해도 뒤떨어지지 않는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인정을 받은 만큼 2차전지 시장 확대는 크게 기대를 해도 될 것 같다. 

 

그러나 2차전지의 수혜에 따른 우리나라 자동차 회사들도 덩달아 기회가 될 수 있으나 그간 화석연료의 엔진구동에 의한 수많은 중소 부품업체들과 엔진연료 및 오일에 관련된 기업들의 앞날은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고 생각된다. 왜냐하면 2차전지 자동차는 그 부품의 수가 당연히 화석연료 엔진의 자동차보다 많이 적을 뿐더러 연료역시 그 소비가 적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 기업도 변화하여야 하며, 그 환경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발 앞서 연구하고 개발하여 새로운 업종으로의 다변화한 기술과 전략이 그 어느떄 보다 필요한 때가 된것 같다. 즉 생존하기 위해서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