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2011년 원화값 980원?
松宙
2009. 9. 23. 07:47
해외 금융컨설팅社 `글로벌인사이트` 전망 전문가들은 부정적…"1100원 수준이 적정" | |||||||||
◆ 날개 단 CD금리 7개월만에 최고 ◆
2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원화값은 전일 종가보다 0.6원 오른 1203.8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참가자들은 경제 회복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세 등의 영향으로 원화값이 달러당 1100원대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달러당 1100원대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국제금융컨설팅업체 글로벌 인사이트(Global Insight)는 최근 원화값이 2011년 이후 달러당 900원대로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놔 관심을 끌고 있다. 이날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글로벌 인사이트는 최근 세계 경제전망에서 달러당 원화값이 올해 1273원, 내년에 1054원을 기록한 뒤 2011년 980원, 2012년 977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분석했다. 국내 전문가들은 향후 원화값 강세 전망에 동의하면서도 원화값이 쉽게 달러당 900원대까지 오르기는 힘들다고 비판하고 있다. 비판 근거 중 하나는 달러 약세가 필연적으로 원유 등 원자재 가격 상승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은 그 자체로 경상수지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국내 기업들의 원가를 높여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다. 각종 연구기관들과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적정 원화값 수준을 달러당 1100원 안팎이라고 보고 있다. [매일경제 2009/9/23 노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