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무역수지 두자리의 의미는?

松宙 2010. 3. 16. 05:17

최근 경제지의 어느 한곳에 지난달 무역수지가 "두 자릿수 흑자"란 기사가 눈길을 끈다 

물론 지난해 말부터 중동의 대형 프로젝트를 한국이 싹쓸이 하고 또 바이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올해의 수출 낙관은 점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본 이상 현상의 조짐은 올해의 경기회복이 그렇게 빠르게 하지는 못할 것이란 예감이 든다.

 

3월15일 관세청이 내 놓은 ‘올 2월 수출·입 동향(확정치)’에 따르면 지난달의 수출은 331억 3800만 달러, 수입은 310억6200만 달러로 20억7600만 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2월 중 무역수지금액은 지난해 같은 달(27억9900만 달러 흑자)보다 7억2300만 달러 준 반면 올 1월(6억3500만 달러 적자)보다는 27억11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253억9700만 달러)보다 30.5%, 올 1월(308억1700만 달러)보다 7.5% 불어났으니 수치로는 그 무엇보다 다행스럽고 좋은 결과이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자원이 없고 결국은 수입으로 재가공에 의한 부가가치를 먹고 사는 나라이다.

 

그런데 작년말 경기 활성화를 위해 밀어내기 수출에 이미 국내 보유한 자원은 바닦이 난 상태로 보면 된다. 그런데 다시 높이 뛰기위해 움추리는 역활의 수입증가가 부족한 상태에서 수출이 늘고 있음은 경기의 회복에 아직 이르다는 증거가 아니겠는가?

 

오히려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225억9800만 달러)보다 37.5% 늘었지만 지난달(314억5200만 달러)보다는 1.7% 줄었다. 그리고 수출이 경우 분석해 보면 품목별론 아직까지도 선박, 자동차 등의 해외 판매 증가로 앞 달보다 7.5% 증가했다. 그리고 반도체(112.6%↑), 액정디바이스(59.8%↑), 석유제품(39.9%↑), 가전제품(38.8%↑), 승용차(32.8%↑), 선박(15.1%↑) 등 주력품목들이 지난해보다 크게 불어났다. 반면 무선통신기기(22.7%↓)는 줄었다.

 

이는 역시 이 모두가 작년이전에 우리가 오더한 물량들이며, 차후 수출의 증가를 위해서는 역시 1차 원부자재의 수입이 증가하여야 하는데, 물론 그 자료를 보니 원유, 화공품,·철강재 등 원자재 수입도 늘어서 지난해보다는 37.5% 불었으나 지난달보다는 1.3% 감소한 자료가 나왔다.

또한 기계, 정밀기기류(43.1%↑), 반도체(31.3%↑) 등 자본재와 원유(57.0%↑), 광물(74.8%↑), 비철금속(91.5%↑), 철강재(21.4%↑) 등 원자재 수입도 42.8% 증가했지만 승용차(87.5%↑), 금(93.6%↑)을 비롯한 소비재 또한 27.1% 늘었다.

 

아마 두바이의 쾌거와 삼성전자이 3D TV 선점 발표로 한국제품에 대한 인식의 변화와 수출의 오더는 늘겠으나 우리가 크게 한 돋음하기 위해서는 현재 부족한 재고의 충당을 위한 수입과 수주량의 안배가 일를 뒷받침 하여 외환고 관리 및 원부자재 시장의 물가에 자연스러운 안정적 조정이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