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00516 남원 지리산 바래봉 산행

松宙 2010. 5. 17. 06:53

 지리산 바래봉 철쭉으로 유명한 산이다. 마침 동네분들이 이곳을 가는데 자리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강추다.

 안산에서 7시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를 거쳐 거기서 두분을 더 실고 남원으로 향한다.

 산행은 남원 전라북도 학생교육원에서 시작된다. 벌써 전국에서 몰려든 관광버스들로 주차장은 만원이다.

 

 교육원을 돌아서는데 주변의 철쭉이 제법 분위기를 고조 시킨다.

 산행이 시작되는 길목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은 산림욕장을 방불케 하고 그 사이로 불어오는 바람은 한결 상쾌한다

 초입부터 인파에 막힌 등산로는 이곳 세동치까지 가다서다를 계속한다.  

 그런데 세동치에서부터 팔랑치까지는 인파의 밀림 정도가 장난이 아니다. 좁고, 덥고, 흙먼지 투성이인 이곳~ 등산로 반대편으로 덤벼드는 산행객들 때문에 더욱더 짜증을 더해 가는 산행이다.  

 그런데 벌써 이곳이 1000고지로 군락지와 비슷한 조건인데 어찌 철쭉이 이모양이다. 예감이 불길하다~ 가는길 동료의 전화가 일행들이 이동중 힘들어서 그냥 각자의 주변에서 점심을 먹는단다.

 나도 바로 숲으로 들어가 시원한 자리하나 만들어 간단한 점심을 즐긴다. 그리고는 등산로의 만원인파를 피해 숲속으로 오지형 산행을 저지른다. 덕분에 등로의 등산객보다는 빠른 산행이 진행된다.  

 군락지에 도착하여 상태를 보니 이 철쭉들은 금년안엔 피기가 힘들것 같다. 꽃몽우리가 머금은 상태에서 이상 한파로 밤낮의 냉온 담금질에 못견던지 그대로 마르고 있는 것이다.  

 여기까지 왔는데 꽃은 꽃이고 정상이나 밟자 하고 나의 발은 정상을 향하여 재촉한다. 가는길 용출되는 약수터의 시원한 물 한목음을 적신다. 물이 시원하고도 달다.ㅎㅎ

 정상에 올라서니 남원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넘 시원하다. 표지석엔 많은 인파로 사진을 찍을 수가 없다. 그 옆에서 대충 한장 기록으로 남기고 하산을 결정한다. 삼거리 안부에 내려와서 일행들을 기다리니 산행대장과 그 일행들이 오고있다. 그리고 얼마 후 또 회장과 그 일행들이 들어오고 기다리는 나에게 기다리기 심심할터니  같이 한번을 더 오르잔다.  

 그렇게 해서 다시오른 정상 이젠 좀 한적하다.ㅎㅎ  덕분에 새로 바래봉 정상사진을 찍는다.

 정상을 내려오는 길~ 정상 바로 밑에 히말라야시다 군락이 시원하다. 그 밑은 약간 이국적 느낌마져 든다.

 

 삼거리 안부에서 임도를 타고 내려오는길 바닦이 돌이라 발바닦에 아프다. 구길인 두번째 샛길을 선택한다. 그리고는 혼자서 바쁘게 하산을 한다. 주차장 거의 다 내려올 무렵 만난 운지사의 사리탑이 거창하다.

 반면에 운지사는 소박하다 못해 없어보인 절로 눈길을 끈다.

 그런데 주차장 주변에 인공으로 조성한 철쭉군락~ 이곳이 바로 철쭉의 축제장이다.

 하산후 약 1시낙 40여분을 기다려 먼저 도착한 일행들은 식당으로 이동하여 식사를 하고 후미까지 도착한 멥버들의 식사중 1진은 귀가버스를 탄다.

 

올라 오는길 덕유산휴게소에서 바라본 달과 별(금성) 터키 국기가 연상된다. 안산에 도착 후 집에 도착하니 그래도 오늘은 넘기지 않았다. ㅎㅎ

꽃속에서 지리산 기 좀 받으려 동참한 산행이 산행중 산행후 그 기다림에 지치고, 꽃은 고사하고 지리의 흙 먼지만 들러쓰고 온 산행이였다.   

 

막걸리에 삼겹살이 생각난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