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벽 및 릿찌산행

100530 관악산 육봉 둘이하나되어 릿찌등반

松宙 2010. 5. 31. 14:04

 오후에 비가온다던 날씨가 아침부터 화창한 무더위로 시작된다. 고향 친구와 함꼐 육봉 "둘이하나되어"란 릿찌가 있다하여 오늘 그곳을 등반하고져 관악 육봉을 찾는다. 

과천청사역에서 통신사령부의 뒷쪽 능선을따라 오르다 보니 무척 무더운 날씨에 이쪽의 방향(가다보니 인덕원코스 능선길)은 릿찌루트가 아닌것 같다. 다시 내가 생각하는 루트(3봉밑 암릉)를 생각하고 내려와 마당바위쯤에서 오지형 산행으로 바로 옆 능선의 안부를 보고선 사선방향으로 수풀을 헤치고서 돌격앞으로 한다. 계곡으로 내려오는 곳 길은 없는데 널찍한 바위에 멋진 폭포가 우릴 반긴다. 잠시 이곳에서 휴식을 취한 후 능선을 치고 오르니 이제 암릉들이 내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찾는 곳이 바로 고물암장~  바로 그 아래 릿찌길 2P가 나온다. 그 아래 1P가 있다는데 여기까지 더운데 좀 지친것 같다 ㅎㅎ 그래서 그곳은 다음으로 기약하고 오늘은 여기서 부터 오르기로 한다.  다른 한팀도 우리처럼 이곳을 찾는데 자료를 사전 조사해서 온 팀인데도 헤메기는 마찬가지인것 같다. ㅎㅎ

등반준비를 하고 나서려니 이 친구 내가 암벽화를 준비 안했으니 자신이 리딩을 해 보겠다고~ 거듭 고집하고 그래서 친구가 선등을 서기로 하고 나와 친구가 후등으로 그를 서포팅을 한다. 휠칠한 키에 옛날 내가 생각한 여성스러운 친구가 안닌 제법 대범하고 바란생있게 선등을 리드한다.

 선등 후 빌레이를 보는 친구

 라스트로 오르는 나~

 제법 스피드 있게 등반은 계속된다.

 

 6피치 이곳은 슬랩이다. 자신있게 오르는 친구 2번째 볼트를 거는순간 슬립을 당한다. 미끄러지면서 테라스에 발목이 약간 다친것 4같다. 다리를 보니 크게 문제는 없어 보인다. 일단 잘 맛사지를 하라고 주문하고 내가 다시 리딩으로 올라선다.  그런데 발목이 부어 오른단다. 여기서 일단 하강하여 발목을 확인하니 복숭아뼈 부근이 많이 부어 올랐다. 여기서 등반을 종료해야 한다.  

 바로 119를 불러 친구를 후송하고 철수를 시작한다. 하산길 친구로 부터 연락을 받는다.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고 인대가 좀 놀란 듯 하단다. 이친구 그 와중에도 여유를 부린다. 현지로 부터 헬기후송으로 과천도착  및 집근처인 목동 이대 병원까지 20분만에 킥 서비스 당한 기분이 그간 낸 세금이 안 아깝단 마음을 절실히 느꼈다고~~

 

이만한 사고로 헬기를 뛰웠으니 정말 다행이란 친구와의 서로간 위로를 주고 받으며 항상 절대 안전 등반의 중요성을 거듭거듭 다짐하는 하루의 마무리이다.

 

친구의 쾌차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