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100801 군포 수리역 - 안산 동막골 산행

松宙 2010. 8. 2. 09:10

 계획된 오늘 산행이 취소되어 이른 아침 다시 누운게 9시가 넘어 일어난다. 밀린 메일 답주고 나니 점심떄가 다 되어서야 몸이나 풀려고 물한병 룩섹에 메고 집을 나선다. 전철역 풀렛폼에 들어서니 땀이 주루룩 흐른다. 어제와 비슷한 날씨인 것 같다.

 수리산역에 하차하여 식당을 찾는다. 그런데 식당이 안보인다. 빵두개와 과일 사서 씻어들고 5단지 끝자락에서 산행로를 찾는다.  

 쪽문으로 시작되는 등로는 제법 시원함을 느낀다. 오늘은 어제보다는 바람이 조금 느껴진다. (PM12:12)

 조금 오르면 바로 주능선이 연결된다. 이 주능선을 따라 산책성 산행이 계속되고 대야미역 갈림길 그늘을 찾아서 준비한 빵으로 요기를 한다.

 슬기봉 바로 아래 정자에서 더위로 임도를 따라 수리사로 향하기로 한다. (PM13:16)

 수리산 임도는 부드럽다. 그랫 항상 자전거매니아들의 놀이터로 최고지이기도 하다. 물론 그늘이 없어 약간 더운게 아쉽긴 하지만~

수리산 오르는 길 옆 계곡엔 가족단위의 피서객이 많다. 시원한 입구 계곡을 한참 오르다 보면 신라 진흥완떄 창건되었다는 1000년고찰 수리가 나온다.   

약수터에서 약수 한목음으로 목을 축인 후 다시 뒷 능선을 올라 산행지를 결정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 오름길이 역시 무척 무덥고 지겹고 심심하다. 바람맞아 혼자라서 더더욱 그런가?

 능선에 올라서서 너구리산으로 방향을 정한다. 능선길을 피해 사면길을 택한다. (PM14:03)

 이길은 인적이 거의 없는 오지형 길이다. 덕분에 새로운 길에 대한 탐색에 더운줄 모르고 산행을 즐긴다.

 그런데 능선길 싫어서 계속 사면만을 돈다는게 갑자기 포장된 임도가 나타난다. 자세히 보니 김우중회장 별장앞 도로이다. 앞서서 나타난 능선은 잡았어야 하는데 그냐 지나친게 하산이 되어 버렸다. (PM14:36) 

 나와서 보니 수암동 입구쪽 농심마트 앞이 된다. 마트에 들려 캔맥주 한나로 더위를 씻으며 산행 코스를 다시 더듬어 본다. 그러나 모르는 코스를 하나 알게 됨에 짜투리 산행을 마무리 하고 집으로 향하는 시내버스에 탑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