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017 안산 수암봉 한바퀴
1박2일 횡성 오스타CC에서 사내 대회를 마친 후 서둘러 귀가(14:30)를 하니 집엔 마지막 군 휴가를 나온 둘째 아들넘이 있다. 수암봉에 몸풀러 가자는 제안에 이넘이 흔케이 따라 나선다. ㅎㅎ 대충 식수와 쥬스를 챙기고 신발만 바뀌신은채 바로 집을 나선다.
오늘 코스는 수암동 "원당골" 공용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후 농심가마트 앞 김우중 회장의 별장터 입구에서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15시02분)
입구를 쭈욱 올라서면 좌측으로 철문이 보이고 이곳이 김회장의 별장(지금은 폐쇄) 입구임을 알수 있다. 우린 임도를 따라 좀더 쭈욱 올라간다.
그 임도의 끝에 안산처리장(군 불발탄처리장)이 나온다. 이곳에선 별장터의 우측길(하산)외 더 이상의 길은 없다. 아들과 함께 처리장 입구 바로 좌측 사면을 타고 오지형으로 능선을 향하기로 한다.
그 사면의 오름길은 얼마전 태풍으로 많은 나무들이 쓰러져 있어 그렇잖아도 길 없는 가파른 사면의 진로에 장애가 된다.
아들넘 그래도 현역 군인이라고 운동화에 청바지 차림이지만 군소리도 없이 잘 따라온다.
지선의 능선에 오르니 옛 군초소가 나오고 지선의 마루금이 나온다. 이제 여기서 부터는 정상적인 등산로의 산행이 연결된다.
바로 위 암릉구간에서 음료수와 함께 잠시 휴식을 한후
다시 올라갈 코스를 살펴본다. 좌측은 수암봉 정상 그리고 우측편이 오르고져 하는 능선이다.
먼저 수리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의 산마루에 도착하고 기다리니, 군 처리장의 철조망 벽을타고 아들넘이 금방 도착한다. 여기서 다시 좌측방향으로 수암봉을 향한다.
오름길 헬기장에서 바라본 수암봉. 주변을 살펴보니 단풍의 기운이 없어선지 아직은 가을 기분이 이르다. ㅎㅎ
정상에 도착 기념찰영을 한다. 물론 땀도 식힐겸 설레임(얼음) 하나씩을 물고서 서울과 안양 그리고 안산의 위치를 알려주면서...기념사진도 한컷~ㅎㅎ (16시00분)
정상에서 다시 바라본 진행로~ 안양 박달쪽으로 진행을 설명하고 다시 발길을 재촉한다.
정상에서 내려오는길 소나무 쉼터가 휭하다. 역시 지난번 태풍으로 대거 소나무들이 뽑히고 부러지고 하여 모두 시 산림과에 의해 벌목 간벌이 된 상태이다. 뭔가 마음이 허전하다.
이 능선의 끝자락에 군사시설 안내판과 함께 철조망 문이 설치되어 있다. 어느 누군가에 의해 철조망 울타리는 절단되고 길이 뚫려있어 쉽게 진입이 허용된다. 이능선의 안부에 오르면 헬기장이 나오고 박달 방향으로는 군사시설로 출입이 불가하다. 그러나 그 헬기장 좌측능선을 타면 내려가면 다시 구 도루코(또는 안가 및 국가 안보시설)를 향하는 능선이 연결된다.
능선의 유일한 암릉구간을 통과하고 내려오면
송전탑이 나온다. 이송전탑을 조금지나서 직진을 하면 국가 안보시설로 연결되는데 지금은 시설의 보완으로 철조망을 다시 설치하여 출입을 통제한다. 오늘은 11시 방향으로 향하는 샛길을 잡아 진행한다. 이곳이 수암동의 "남사박골"을 향하는 길이다.
내려오는 등산로 역시 태풍의 피해 흔적으로 많은 나무들이 아찍까지 누워서 장애물을 이루고 있다.
조금을 더 내려오니 그 아래 남사박골 채소밭과 마을 전경이 보인다.
이곳이 남사밖골 경로당 여기서 다시 수암동으로 도보를 하여야 한다. (16시48분)
논길을 지나서 수암동으로 향하는길 수암주유소를 지나 다시 수암동 마을로 들어선다.
수암동의 우측편 원당골 농심가 마트의 뒷편 주차장에 도착하니 오늘의 산행은 종료된다. 도착시각이 16시59분으로 2시간이 조금 안걸린 발빠른 산행이다. 오랫만에 계획에도 없이 아들 내세우고 한 산행이지만 알차고 의미있는 산행으로 많은 대화와 함깨 정을 나는 산행으로 기록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