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101107 시흥시 군자봉과 늠내길 트래킹

松宙 2010. 11. 7. 18:08

전일 다녀온 임실 옥정호 주변 오지산행이 좀 곤했나 보다. 10시가 넘도록 늦잠을~~ 아침 10시반 일어나 집안에 밀린 일 좀 대충 뵈주고선 오후 2시반쯤 차를 몰고서 집을 나선다. 가까운 시흥시 도일 군자도서관 내에 차를 주차하고 우측 능선을  따라 군자봉 둘레를 둘러보며 몸을 풀기로 한다.   

 군자 도서관옆 공원 입구

 오름길은 지난 태풍 곤파스의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고 겨우 등산로만 비켜놓은 상태이다.

 첫 봉우리의 정자

 둘째 봉우리는 시흥시 정수장이 자라하고 있어 담장을 끼고 좌측으로 선회한다.

 그 능선을 다시 내려오면 우측에 예비군교육장과 좌측에 수자원공사의 정문이 나온다.  

 여기서 다시 선부동 지석묘군락지 입구를 지나 바로 군자봉을 향한다.

 군자봉을 향하기전 영동고속도로의 굴다리를 지나야 한다. (수자원공자 뒷쪽으로 올라가 가면 이 굴다리는 피할 수 있다.)

 오름길 기 가보지않는 우측 찰탑 능선으로 발길을 옮겨본다.

 부드럽고 경겨운 산길이 연결된다.

조금을 걸으니 만남의 숲이 연결된다. 곧 바로 치고 오르면 군자봉을 향하게 된다.

 군자봉 정상이다. 전일(어제) 시흥시 문화원 주최로 '성황제'를 거행한 프랑카드가 눈길을 끈다.

 군자봉 뒷길을 처다보니 옥녀봉 쪽으로 계단이 정비되어 있다. 마침 친구로 부터 전화가 온다. 계단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곧장 내려가 본다.

 내림길의 끝은 평활하고 멋진 휴식처가 나온다. 이름하여 '사색의 숲'이란다. 여기서 다시 우측으로 산북마을로 발길을 옮긴다.

 거의 2부쯤까지 내려가니 다시 군자봉의 둘레길 격인 "늠내길(군자봉의 둘레를 산책할 수 있도록 시흥시가 만든 산책로 길)"이 이어진다.

 그 길을 곧장 걷자니 다시 만남의 숲으로 연결된다. 여기서 어제의 성황제도 있었겠다. 굿당쪽으로 가보기로 한다.

 그런데 실망이다. 굿당이 옛 모습은 가고 현댛식 건물로 증축되어 내부에선 한참 굿을 하는지 무당들의 징 소리가 요란하다.

 다시 발길을 돌린다. 길이 없어 좌측 능선을 무조건 올라선다. 오지형 가시덤풀 투성이다. 가시덤플과 철조망(사유지 경계구역)을 지나 다시 늠내길을 접하게 되고 여기서 영웅대군 묘지쪽으로 발길을 잡는다.

 

영웅대군 묘 및 신도비
 영응대군(永膺大君, 1434~1467)은 조선시대의 왕자로 자는 명지(明之), 호는 서곡, 이름은 염이다. 세종의 8남으로 세종 23년(1441)에 영흥대군, 세종 25년(1443)에 역양대군, 세종 29년(1447)에 영응대군으로 
개봉되었다. 특히 『명황계감』의 가사를 번역하였고, 서화에도 조예가 깊었다. 그는 세조 12년(1467) 2월 2일에 서울 견지방 자택에서 사망하여 이해 3월 19일에 양주 군장리에 예장을 치른 후, 연산군 
4년(1498)에 신도비를 세웠다. 
 그 뒤 광무 4년(1900) 9월 17일에 대군의 첫 부인 춘성부부인 해주 정씨와 둘째 부인 대방부부인 여산 송씨의 묘를 현 위치로 천장한 후 1968년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에 있던 셋째부인 연안부 부인 연안 김
씨 및 아들 청풍군과 손 화림정, 그리고 증손 흥선부정, 흥정부수의 묘를 옮겨 봉안하였다. 
 묘는 대군과 해주 정씨 및 여산 송씨와 합장이고 그 왼쪽에 연안 김씨의 묘가 자리잡았고, 두 묘 가운데앞에는 묘비와 상석, 향로석, 장명등이, 그리고 그 좌우에는 망주석과 문인석이 배치되어 있다. 신도비는
연산군 4년(1498)에 세운 것으로 묘에서 동남쪽으로 약 50m 떨어져 있는데, 기단석 대신에 귀부 위에다 비신을 세웠고, 다시 그 위에 옥개석 대신에 이수를 얹어 놓았다. 비신의 규모는 높이 1.45m, 폭 84cm, 
두께 21cm이고, 비면에는 『永膺大君 神道碑(영응대군 신도비)』란 전제와 『有明朝鮮國 永膺大君諡敬孝 公神道碑銘(유명조선국 영응대군시경호공신도비명)』이란 비제가 새겨져 있다. 비문은 도승지 임사홍이 
짓고 아울러 전액했으며, 글씨는 기위부사정 박경(朴耕)이 썼다. 1992년에 신도비의 보호철책을 세웠다.
묘 입구에는 대군의 시호명을 취한 재실(경효재, 1969년경 건립)과 사당(경효사, 1997년 건립)이 각각 위치해 있다.

 사당 ; 경호사

 재실; 경효재 / 어제의 성황제도 이곳과 관련된듯 내부는 뒤처리로 분주하다.

 마침 재실 근처에서 풍악소리가 요란하다. 가까이 가보니 시흥시 문화원에서 어제 성황제를 마치고 뒷풀이로 한판 놀고 있는 듯 한다.  

 

 이곳에서 바로 앞 전답을 통과하여 다시 능선길을 잡는다. 멀리 보이는 곳이 산행시 지나옸던 수자원공사와 철탑이다.

 능선으로 다시 오르는길 많은 문중들의 묘지가 나온다. 특히 이묘지는 이 넓게 조선된 묘지에 덩그러니 한봉의 묘분만 있는게 최근에 조성된 어느 집안의 종친회 묘지인것 같다.

 다시 가시덤플을 헤치고 느름길을 찿아 올라온 곳이 거모동 체육공원이다.여기서 다시 군자 도서관쪽으로 향한다.

 하산길은 군자도서관 좌측 능선이다. 총 2시간 5분의 산행으로 오늘의 짜투리 산행을 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