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1120 영동 천마령-천만산-삼봉산-이바위산 오지산행
새벽 3시반 충북 영동군 양강면 지촌리의 지촌저수지 뚝방에 도착 잠시 휴식을 취한다. 새벽 4시50분이 넘자 서서히 산행을 준비하는데... 부지런한 몇명이서 앞장을 선다는게 뚝방의 우측 사면을 칠 계획으로 그 뚝방 끝으로 이동하니 아차~ 이곳이 저수지의 OVER-FLOW구이다.
부득히 다시 차량으로 안쪽으로 이동하는데 다리공사로 버스의 진행이 더이상 어렵다. 다시 하차하여 지도상 중공마을 합수구를 찾아 이동하면서 산행은 시작되고 합수구응 향한다.<05:14>
한참을 올라 합수구에 이르르니 환하고 불을 밝힌 민가가 나오고 여기서 바로 639.3봉을 향한 지선을 잡아 산행을 시작한다. 서늘한 기온에도 불구 능선을 오르는 인체의 에너지와 열교환되면서 등줄기엔 땀이 서서히 베어든다.
이곳이 639.9봉 삼각점이다. 앞발 내밀어 인증-샷을 기록한다. <06:04>
다시 어둠을 뚫고 산행을 계속한다. 거의 등산객이 없었던지 그 흔한 리본 한개 안보이고 눈높이의 잔목가지들이 모자를 벗기고 안경을 스친다. 그나마 가시덤풀이 적은게 다행이다.
오르는 마루금의 낙엽두께가 장난이 아니다. 거의 발목이 푹푹 빠진다. 가끔씩 예전에 파놓은 벙커에 수북이 낙엽 쌓인곳을 지나려면 덧이 빠진냥 전신의 휘청함도 가끔 조심해야 한다.
헬기장에 도착하니 서서히 여명이 밝아온다. <07:05>
멀리 나무가지 사이로 운해가 장관을 이룬다.
그 광경 안놓치려고 스틸이 나무속 뚫고 카메라로 그 절경을 당겨 잡는다.
이제 서서히 아침해가 올라온다.
돌담으로 쌓아올린 너덜봉이 보인다. 성곽도 아니고 이곳이 옛날에 봉화의 기능을 한곳이 아니겠냐고 두류님과 애기를 나누며 지나간다. <07:29>
잡목숲 사이로 떠오르는 산중의 일출
사면에 깊이 쌓인 낙엽들~
한참을 지도의 마루금을 따라 이동하다 보니 천마령으로 올라가는 길목에 임도를 만난다. <09:33>
천마령을 오르는 중 휴식을 취하면서 한 컷~
이곳이 천마령이다. <10:16>
앞으로 진행해야 할 코스와 산아래 굽이굽이 흐르는 산길이 정겹다. 오늘 업-다운이 차가 덜한지라 산행 속도가 무지 빠르게 진행된다.
천만산 정상이다. 여기서 다시 좌축능선으로 꺽어서 삼봉산쪽으로 향한다. <10:52>
천만봉에서 진행중 식사를~ <11:50>
점심 후 대장의 제안이 두팀으로 나누는 산행을 진행 한다는 것이다. 한조는 예정대로 삼봉산 코스를 택하고 나머지 한팀은 802고지 갈림길에서 직진하여 더덕정찰에 나선다고..... 드류님, 케이님 출발하고 또 다시 바람부리님, 감악산님 출발한다. 뒤늦게사 따라가 볼까 나서는데 앞선 분들 발이 안보인다. 잡아볼까 사면을 탄게 돌아서 보니 더 먼 코스다. 보이질 않는다. 에구~ 가다 못잡으면 포기하고 더덕구경이나.... 생각하고 마음을 비우는데 802봉 오름길에 히미한 사면 우회길이 보인다. 이코스로 돌아서 막 안부에 도착하니 감악산님과 바람부리님이 베낭을 벗어놓고 쏜살같이 내려오고 있다.
엉결겹에 같이 베낭 벗어놓고 뒤따라 붙는데 아무래도 지도상 거리가 이상하다. 아뿔사 삼봉산 밑의 임도 거의 다 와서야 앞서간 캐이님을 만났는데.... 캐이님 왈~ " 아니 배낭은 어디다가 벗어 놨어요,,,," 캐이님의 말에 다시 지도를 보니 삼봉산 가기전 임도 위의 857봉에서 배낭을 벗어놓고 왕복해야 되는데 857봉 1km전에 있는 802봉에 배낭을 벗어놓고 왔다. 웃음밖에 안나온다. 그리고는 맥이 확 풀린다.
하는 수 없이 다시 왔던길로 백코스를 잡아 허탈하게 거의 왔던길 반을 지나 가는데... 앞에서 일행의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니 뒷따라온 팀원들이 보인 것이다. 스틸님이 스틱들 챙기고 한메님과 하늘재님이 우리 배낭과 같이 2개 3개를 메고서 낑낑대며 뒤따라 오고있는게 아닌가? 구세주를 만난 기분이다.ㅎㅎ 그래서 다시 전진하여 도착한 곳이 이곳이 삼봉산의 갈림길(중계탑)이다. <12:55>
삼봉산 전경 / 드류님, 캐이님 먼저 가고 다시 감악산님 바람불이님 아래 임도에 베낭 벗어놓고 뛰따라서 삼봉산을 향한다. 이곳을 다녀 오려면 왕복 40여분은 족히 걸리는 시간의 거리이다. 맥풀린 나는 그냥 뒷따라온 일행들과 예정된 능선코스로 진행을 한다.
같이하지 못한 삼봉산 감악산님 사진으로 대체한다.
다시 이바위산으로 행하는 능선은 벌목으로 주위가 너저분하다. 덕분에 산행에도 약간 짜증이 따른다.
내려오는길 능선에 멋지게 휘감아 올린 소나무가 눈길을 끈다. 내려 오는길 어느 문중의 산소 자리에서 장시간 휴식을 취하며 삼봉산간 팀을 기다리니 드류님과 그 일행들이 도착하고 시간이 넉넉하니 이바위산까지 진행을 하자고..... 연장자의 제안이니 모두가 순종(?)한다.
능선이 지도와는 달리 낮은 산이라 독도가 힘들다. 돌고돌아 올라서니 멀리 이바위산이 보인다.
길도 없는 능선에 잡목을 치우며, 다시 사과밭을 가르고 밤밭을 넘어서 이바위산으로 행하는
이바위산에 도착하니 절벽이다. 망서리다가 바위를 보니 릿찌등반으로 올라가는데 문제가 없어 보인다. 용감한 스틸이 먼저 올라가고 나는 위에 일행들의 등반을 돕니다. 마지막 감악산님까지 올라서니 정상은 완전히 딴 세상이다. 올라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순간 확 밀려온다.
일몰 감상과 함께 사진기록을 열중한다. <16:45>
이바위산 삼각점과 뒷편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하산길 북쪽코스로 돌아서니 계곡쪽으로 안전루트가 나온다. 그곳을 지나려니 전면도 슬랩길 끝이 절벽임을 보여준다.
멀리 먼저 도착한 더덕조를 태운 애마가 보인다.
내려서서 다시본 이바위산. 새삼스러운 경험의 산이다. 내려오니 대장 왈 그산은 밑에서 쳐다보는 산인데 왜 올라갔느냐고 죠크이다 ㅎㅎ <15:00> 이렇게 해서 오늘의 산행도 마감하고 영동으로 이동하여 30분 목욕과 함께 항정살, 삼겹에 더덕주을 겹들이니 꿈속을 달려서 서울에 도착한다.
▶ 산행일시 : 2010년 11월 20일(토), 맑음, 산행하기 좋은 날
▶ 산행인원 : 14명(스틸영, 버들, 드류, 대간거사, 감악산, 화은, 캐이, 한메, 바람부리, 송주, 산소리, 하늘재, 가은, 메아리)
▶ 산행시간 : 11시간 59분(휴식과 점심시간 포함)
▶ 산행거리 : 도상 23.26㎞
▶ 교 통 편 : 두메 님 25승 버스 대절
▶ 시간별 구간
00 : 22 - 동서울종합터미널 출발
03 : 14 ~ 05 : 05 - 영동군 양강면 지촌리(芝村里) 외공, 중공, 내공, 산행시작
06 : 06 - △639.3m봉
06 : 50 - 821m봉, 3개면(양강면, 학산면, 용화면) 분기봉
07 : 37 - 885m봉(랜덤도엽에는 866m)
08 : 09 - 810m봉
09 : 34 - 임도, 안부
10 : 13 - 천마령(天摩嶺, △925.6m)
10 : 51 - 천만산(千萬山, 943m), 3개면(양강면, 용화면, 상촌면) 분기
11 : 31 ~ 11 : 57 - 918m봉 오르기 전 점심식사
12 : 55 - 867m봉
xx : xx - 삼봉산(三峰山, △930.4m) ; 생략
13 : 40 - 주능선 묘지 쉼터
14 : 24 - 602m봉
16 : 45 - 이바위산(理岩山, △302.4m)
17 : 04 - 영동군 양강면 죽촌리(竹村里) 까막교, 산행종료
21 : 46 - 동서울 강변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