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추억의 길

일본 동북해 지진(2011.3.11)을 안타까워 하며~

松宙 2011. 3. 14. 21:43

지난 12일 새벽 두바이에서 귀국에 오르기전 잠시 인터넷을 접속하니 "일본의 지진예감" "이바라키현 고래 50여마리 사채 떠밀려"란 외신기사가 웬지 기분나쁜 증조로 나의 기분을 언짠게 만든다. 그런데 인천에 귀국하여 핸드폰으로 잠깐 접속한 뉴스에서 "일본 강도 8.9지진 발생" 뉴스 속보가 눈에 뛰더니 친구로 부터 연결된 첫 통화 내용의 메세지가 바로 이 소식을 전한다.

 

가끔 일본 출장길 약한 지진은 몇번 체험한 바 있으며 한국에서도 두어번 지축의 흔들림을 체험바 있다. 그리고 얼마전 고베의 한신 대지진을 뉴스를 통하여 생생하게 본 경험이 있었으나 금번 일본의 동북해안의 지진을 보고서 엄청난 충격에 빠지지 않을 수 없다. 이건 육지땅에서 발생된 한신 대지진과는 비교가 안되는 충격 그 자체이였기 때문이다. 

 

동해안에서 밀려오는 쓰나미에 쑥밭이 되고있는 일본 동북해안

도착후 일본의 지인들이 걱정되어 수차례 전화를 전속해도 연락이 안되어 종일 장거리 여행의 후휴증에도 불구 잠이 오질 않는다. 이바라키현 히다치시와 동경 그리고 요코하마에 계속 전화를 넣어 본다. 답답해서 11시경 회사로 나가 삼실에서서 밀린 잔무 정리하면서 전화와 메일로서 다시 연결을 시도해 본다. 묵묵부답이다. 물론 토요일이라 그 상황에 메일을 볼리 만무하다.

 

다음 일요일을 보내고 월요일 다행스레 몇군데 연락이 닿는다. 동경, 요코하마는 큰 문제는 없다. 단지 교통문제와 통화가 조금 불편해서가 문제이지만.... 그러나 이바라키현의 히다치는 연락 자체가 불통이나 동경의 본사를 통하여 회사는 큰문제가 없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지인들의 안부는 역시 알 수가 없다.

 

뉴스에 눈과 귀를 귀울린다. 이 엄청난 재해에도 불구하고 침착하게 대응하고 있는 일본 국민들의 모습을 보며 겁이날 정도로 난 감동을 받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누구하나 울부짖는 사람도 없고 그 상황에서도 줄을서고 질서를 지키며, 주인이 없는 가게에서도 돈을 놓고 필요한 만큼만의 생필품을 가져가는 모습에서 정말 경이로움을 느끼게 한다. 아니 그 침착성과 질서는 무서움이 들정도의 감동이다. 

 

지금 바로 우리의 옆에 땅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 큰 일은 꼭 일본만의 슬픔만이 아닐 것이다. 우리 모든 인류의 아픔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일본인들 그들 모두는 희망을 놓지말고 용기를 가진다면 곧 먹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비출 것이라고 생각한다. 굳은 용기를 가져야 한다. 

 

지금 뉴스에서는 후쿠시마의 동경전력의 제1원전 3호기 1호기에 이어 2호기에서도 폭발의 위험을 알린다. 업친데 겹친 격으로 화력발전소 까지 폭발사고가 이어진다. 쓰나미에 의한 해일로 비상발전기와 CSW(ESW) 냉각펌프실에 물이차서 마비된 상태로 FWP에 의한 냉각기능이 스팀의 약화로 냉각수의 비상순환이 안되어 노심의 과열로 사고로 수소발생의 압력증가로 문제가 확대된 것 같다.

 

2차세계대전 이후 최대의 난국을 맞고 있는 일본. 역사의 잔흔을 덮어두고 이제는 우리의 경제 파트너로서 양국이 서로가 없어서는 안되는 우방이며 친구의 국가이다. 빨리 모든게 안정화되고 조속한 재건으로 국민들의 상처가 아물수 있기를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