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319 인제 음봉산 주변 오지산행
출장 후 바쁜 업무 일정으로 어렵게 당일 새벽에야 부랴부랴 준비를 서둘러 동참한 산행이다.
다물2교 다리에서 산행은 시작된다.
오르는 길 누군가 칼로 벤듯한 바위가 보인다.
오늘따라 무척 힘이든다. 속도조절을 해봐도 숨이차고 다리의 장딴지에 통증이 가해온다. 그래도 능선길 처지지 않으려고 무리를 해본다.
음지와 1000고지 부터는 잔설이 깔려있고 북측 음지 사면은 눈 두께가 신발에 눈이 들어올 정도로 제법 발목이 빠진다.
힘이 들어선지 아직도 가마득한 저멀리 소뿔산을 보고 한숨을 쉰다. ㅎㅎ 체중을 줄여야지......
음봉산으로 연결하기 위해 절개지를 피해서 임도로 들어선다.
절개지의 국도, 음봉산을 이어지는 정비작업을 한 옛 지선계곡엔 긴 빙폭이 얼어있다.
절개지도 눈녹은 물로 폭포를 이루어 국도만 아니라면 한겨울엔 제법 빙폭장으로도 욕심이 난 코스이다. 잠시 침(?)을 흘린다. ㅎㅎ
응봉산을 오르는 멤버들~ 위 계곡폭을 가로질러 좌측 능선으로 오른다.
오르는 길~ 포장도로를 타고 오르니 음봉산 정상이 지척이다. 철탑 앞에서 버들님이 준비해온 추어탕에 중식을 해결한다.
그래도 정상에 섰으니 인증샷을 날리고
잠시 지나온 길의 능선을 바라본다.
그리고 다시 가야할 길도 담아 본다. 앞에 자작나무의 군락이 인상적이다.
드디어 국도에 섰다. 그러나 다시 460m 이상을 그것도 음지의 눈길을 올라채야 한다. 컨디션의 저조로 난 여기서 산행을 마감한다. 일행들의 산행 연결을 배웅하고 난 차량을 만나기 위해 아래 부대쪽으로 이동한다.
멀러 오늘 못간 능선을 바라보면서..........
내려오는 길 좌측의 사방댐에 넘치는 물이 빙폭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곳이 군 훈련지역이라 출입금지 구역이란다. 한참을 버스에서 쉬고 나니 순찰중인 군인들이 나타나 어디서 왔느냐? 왜 왔으냐? 출입금지 구역이라고 계속 문제를 건다. 겨우 해명하고 해제되어 차량을 빼서 작전지역을 벗어나 쉬고있으니 시간이 늦은지라 거기까지 와서 퇴거를 요청한다. 마침 그시각 산행을 마친 일행의 연락으로 하선점에서 다시 만나고 오늘의 산행을 종료한다.
*. 산수리 삼거리에서 난 산행종료 (지도의 지방도에 통행금지 표시가 공사중인줄 알았는데 군사지역이다.)
▶ 산행일시 : 2011년 3월 19일(토), 황사 짙게 낌
▶ 산행인원 : 9명(영희언니, 버들, 드류, 감악산, 인치성, 송주, 신가이버, 가은, 메아리)
▶ 산행시간 : 9시간 50분(휴식과 점심시간 포함)
▶ 산행거리 : 도상 15.3㎞
▶ 교 통 편 : 두메 님 25승 버스 대절
▶ 시간별 구간(산의 표고는 국토지리정보원의 지형도에 따름)
06 : 40 - 동서울종합터미널 출발
08 : 05 ~ 08 : 15 - 인제군 남면 어론리(於論里) 다물2교, 산행시작
08 : 54 - 571m봉
09 : 38 - 753m봉
10 : 25 - △890.0m봉
11 : 40 - 갑둔고개
12 : 08 ~ 12 : 45 - 응봉산(鷹峰山, △887.1m), 점심식사
13 : 24 - 881m봉
14 : 02 - 인제군 남면 어론리 신수리(新水里) 삼거리 --- (본 지점에서 난 종료)
15 : 27 - 소뿔산(1,108m)
16 : 36 - 암봉
16 : 46 - △1,076.4m봉
17 : 00 - ┣자 능선 분기봉
18 : 05 - 인제군 남면 어론리 신수리, 산행종료
21 : 48 - 동서울 강변역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