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교육 자료

기자의 방사선 피폭과 준비성 문제

松宙 2011. 5. 4. 11:11

어제(11.5.3) 뉴스에서 지난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 취재를 위해 일본 현지를 다녀온 KBS 박 모모의 촬영감독이 방사선 검사 결과 피폭된 것으로 확인되었고 이에 대해 KBS의 노조에서 위험지역의 취재를 지시한 방송사에 문제를 제기한 기사를 보았다. KBS의 박 촬영감독(42세) 은 국가방사선비상진료센터에서 실시한 불안정형 염색체 분석법 검사에서 0.148Gy의 방사선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박 촬영감독에게 나타난 전신 선량 0.148Gy는 통상적 혈액검사는 정상이지만 염색체 이상이 보이는 단계다. 그러나 방사선량은 5Gy를 넘으면 2주안에 대부분 사망할 수 있다. 기사에 의하면 박 감독은 일본 대지진 참사 직후인 지난 3월12일 <추적 60분> PD들과 함께 현지에 급파됐다. 그리고 그는 후쿠시마 1호 원전에서 40Km이상 떨어진 센다이 남부의 나토리 지역을 돌며 촬영한 것으로 나와있다.

그래서 이 박 감독은 “원전에 가까운 지역을 거쳐 이동하긴 했지만 비교적 안전 지대에 있었다”며 “이런 결과가 나올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다. 이에 일본 취재진들의 방사능 유출 위험을 우려했던 방송가에는 ‘우려가 현실이 됐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하는데 이 부분에서 의문이 제기된다. 

 

후진국의 방송기자들도 아니고 우리나라 국영방송국 대표 기자(감독)들의 찰영시에 금액으로 얼마하지 않는 방사는 피폭감지기 하나 안가지고 현장에 뛰어든 무모한 취재에 한심한 생각이 든것이다. 우리가 산업현장에서 방사선을 이용한 검사 방법으로 많은 방사선투과시험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검사원들 마져도 모두 피폭감지기를 가지고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산업기자재의 검사에 임하고 있다. 

 

이부분에서 하나 생각이 나는 부문이 있다. 지난 달인가 아프리카 요하네스버그에 출장갈 일이 있었다. 당시 나도 이곳에 퍼음 방문처이라 한국인 게스트하우스에 호텔까지 차량픽업을 요청하여 서비스를 받으면서 이곳 교민으로부터 들은 애기이다.

 

요하네스 월드컵당시 한국의 많은 기자들이 입국하여 취재열기가 달아오를때 이들이 다운타운과 슬럼가의 취재를 희망하여 그곳의 출임을 위험하다고 극구 말렸다고 한다. 그러나 기자는 이런부분을 취재하여야 한다며 억지를 쓰며 들어가 현지에서 카메라 및 금품 다 빼앗기고 폭력까지 당하고 몸만 겨우 빠져나와 본국으로 귀국한 모방송국 기자들의 사례를 들은적이 있다.

 

예제는 다르지만 같은 맥락으로 보면 이러한 위험지역 취재시는 반드시 이미 정해진 메뉴얼대로 자신들의 안전수칙은 자신이 챙겨야 한다는 것과 또 본인 자신이 외면하면서 결국은 문제 발생시 회사와 이 사회의 조직에 그 책임을 전가시키는 내용들이 다시 역기사화 되어 국민을 혼란시키는 문제들은 선진국을 자처하는 대한민국의 국민 한사람으로서 씁쓸한 기분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