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619 삼척 덕항산 지각산 산행
지인들의 골프멤버 중 두사람의 갑작스런 취소로 어차피 계획된 동해안쪽 일정이라 동해안쪽의 산행이 제안된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끝에 마침 안양산악회의 덕항산 산행에 동참하기로 결정한다.
이른 6시 안양1번지를 출발한 버스를 나는 범계역에서 동승하여 합승하고 태백을 경유 삼척으로 향한다. 고속도로 치악산휴게소에 도착하여 눈을 뜨니 안개가 자욱한게 오늘 낮의 무더운 기온이 예고된다.
버스는 계획보다 30여분 늦게 35번 국도를 타고 태백을 넘어 하사미동에 10시 정각에야 도착한다. 그리고선 도로옆 예수원입구에서 우리 일행들을 토해낸다. 간단하게 장비 챙기고 신발끈 다시 묶은 다음 예수원의 안내판을 따라 산속으로 빨려 들어간다.
예수원 입구 ; 35번 국도변 / 장비들 점검하고~
예수원과 덕향산을 향하는 길로 접어든다.
조금 오라서니 일행들은 예수원 원내에 들어선다.
주변을 샆펴보니 울창한 수림에 자연과 조화를 이룬 석조건물들로 조화롭게 잘 가꾸어진 종교의 수련원이다.
다시 예수원을 지나서 터골을 타고 덕항산 안부를 향한다. 깊고 완만한 등로의 숲 그늘이 시원하다.
10:55 덕항산의 주능선이며 백두대간 구간인 이 사거리 쉼터에 도착한다. 바로 우측으로 덕향산을 다녀 오기로 한다.
400M란 거리가 10여분도 안걸렸는데 정상에 도착한다. 오름길 먼저간 일행중 4분이 먼저 정상을 찍고 내려오고 있었다.
동행한 홍사장과 같이 인증샷을 기록한다. 그리고선 따사로운 햇빛을 피해 다시 사거리 쉼터로 내려오는 길 큰 나무밑 그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준비해간 맥주 캔을 따서 목을 축인다. 뒤따라 오는 다른 일행들과 다시 합류되고 오이에 준비했던 나머지 맥주싸지 모두 다 따서 인사를 한다. 다시 이젠 지각산을 향한다. 대체로 완만한 산길 반대편애서 인천에서 왔다는 문학산악회 멤버들이 숨차게 올라오고 있다.
정상을 내려오며 멀리 산능선들을 바라보니 온통 산을 밀어놓아 흉물스러운 광경이 눈에 들어온다. 골프장은 아닌것 같은데 약초 재배지인지 고냉지 채소밭인지 알수는 없으나 좀 심하다는 생각에 안타까움이 든다. 하산후 주변의 계곡주변도 바위박힌 급사면들을 깍아 개간중인 채소밭들을 보니 산위의 개간부는 문제가 아님을 알수 있으며 과도한 개간의 상황에 장마철 우기의 산사태라도 하는 노파심의 우려에 마음은 나혼자만의 생각이 아닐성 슆다.
이제 깔딱 하나를 더오르고서 11시3분에 벌써 지각산 정상에 도착한다. 생각보다 너무 짧은 거리에 약간은 당황스럽다.
지각산 정상석은 환선봉으로 명되어 있다. 환선굴의 이미지가 느껴진다. 산악회 리더는 이곳에서 이른 점심을 먹잔다. 우리도 큰 마무밑에 자리를 깔고 준비한 도시락과 얼은 막걸리에 점심을 해결한다. 氷막걸리를 잘께 부셔서 빙수처럼 마시니 시원한 그늘속에 속까지 시원함이 더해지니 시원을 넘어 서늘함이 느껴진다.
지각산을 내려가는 길은 곧게 뻣은 이끼다松 수림으로 통과한다. 동행한 홍사장이 오전부터 힘들어 하더니 점심후에도 약간 힘들어 한다. 전일밤 친구의 고민 들어 주다가 깊은 술독에 빠졌다고.....ㅎㅎㅎ 시원한 바람은 잠시 후미를 기다리다 보면 역시 서늘한 한기로 몸을 감싼다. 쉬는 시간 잠시 핸드폰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서울은 32도 폭염이라고.....멋진 피서겸 산행이 되어버린것 같아 반사적인 즐거움을 느낀다.
자암재를 가기전 헬기장을 통과한다. 주변의 높은 수목과 잡초의 우거짐(약초받 같은 인상)으로 헬기장 기능에 의문이 간다.
13:12 자암재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산악회의 예정대로 일행들은 바로 환선굴 방향으로 길목을 튼다. 그리고 서서히 하산으로 접어든다.
자암재 산행 안내판
내리막길에 유도로프가 설치됨은 안전이 요구되는 길이다. 내려가 보니 급사면을 지그재그로 정비하여 산행로를 손봐 놓았다. 일부는 직강하여 시간을 단축시킨다.
3~4부쯤 내려왔을까 너덜지역이 나타난다.
너덜지대을 지나니 제2전망대가 나타난다. 전망대라니 안 볼수가 없다.
전망대에서 바람보니 바로 북단 석회암 설패바위의 웅장한 절벽이 바티고 있다.
발아래로는 금강문 근처의 촛대바위가 한눈에 보인다.
그 위로 무성하게 우거진 숲과 함께 능선이 환선굴쪽을 감싸고 있다.
뒷따라오는 등산객에 제2전망대에서의 한 컷을 부탁한다.
다시 조금더 내려오니 다시 제1전망대가 나온다.
이곳 제1전망대는 그 모습이 협소하고 위험하여 억지춘향격이다.
그러나 촛대바위는 한층 더 가까이 그 위용을 볼 수 있다.
다시 환선굴로 향하는 길 천연동굴(자연동굴)이 나온다. 발아래 급사면으로 "등산로 아님"이 나타난다. 무언가 기대(?)하고 위험지역 무서워하는 홍사장 먼저 가라고 하고선 혼자서 급사면을 내려가 본다.
계곡에 도착하여 주변을 정찰하니 조그마한 동굴이 나온다. 그러나 이게 천연 동굴인지는 알수가 없다. 계곡 주변을 살핀다. 그런데 길이없다. 계곡을 치고 계곡의 바위와 절벽을 릿찌로 프리등반하여 넘어서 더 아래로 내려가 본다.
계곡 사이드로 길을 만들수 있는 곳을 찾는다. 정글이 우거진곳이다. 가시덤플 헤치고 길을 뚫는다.
덤플속 헤치며 20여분을 내려오니 인근에서 사람소리가 난다. 그리고 바로 철계단이 보인다. 내려오는 사람들 나의 행적에 고개를 갸웃 거린다. 내려와서 보니 그 계단이 환선굴에서 내려오는 389 철계단이다. 환선굴로 다시 올라가 볼까 고민한다. 그런데 내려오는 일행의 애기가 관람하려면 약 2시간은 족히 넘게 걸린다고..... 다시 오름을 포기한다. / 환선굴은 천연기념물 178호로 신기면 대이리 군립공원내에 있는 석회동굴로 산중턱의 지하에 있어 지하 금강산이라고 불린다고......
아래 마른 골말약수터와 쉼터가 있고 다시 이 철다리(신선교)를 건너 주차장을 향해야 한다.
다리에 올라서니 숲속 계곡으로 선녀폭포가 보인다. (14:03)
그리고 환선굴을 오르내리는 육중한 규모의 모노레의 랙이 보인다.
모노레일 랙을 배경으로 돌아온 등로들을 다시 되돌아 본다.
그리고 다시 내려오니 발아래 환선굴 승강장이 보인다. 바로 아래 그날 벤치도착 쉼을 가지며 일행을 찾았으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 생각보다 짧은 거리의 산행이지만 산세를 생각하며 그간 다녔던 인근의 산들과 지형을 점검하고 있자니 홍사장에게서 전화가 온다. 먼저 주차장으로 내려가고 있다고......
승강장을 떠나는 모노레일-- 단량으로 속도가 매우 느리다. 차라기 걷는게 나을성 슆다.
다시 뒤에 펼쳐진 덕항산, 지각산을 담아본다. 멀리서 바라보니 기암괴석이 조화를 이룬 병풍두른 산능선은 여인의 품을 느끼게 한다는 아침 출발시 산행리더의 브리핑말이 의미 있어 보인다.
내려오는 길 계곡쪽에 통방아아 보이고....
입구쯤에 도착하니 대금굴 입구가 보인다. (이곳은 사전 예약제라고......)
안내판을 보니 대금굴은 모노레일을 타고 굴 안을 관광하는 것 같다.
산행이 마무리 된다. 잠시 약수터에 들려 짤것 같은 거북水 마다하고 노래 잘하는 개구리 토출수로 시원하게 목을 축인다.
그리고 굴 입구 매표소를 빠져 나온다.(14:44)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하면 1000원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한다니 우린 뒷편에서 시작한 덕에 1000원은 번 셈이다. 입구의 지붕을 보니 박쥐의 형상이다. 물론 대금굴 입고도 박쥐형상으로 이채롭다.
주차장의 너와집
그리고 굴피집
환선굴 입구에서 후미들 기다려 출발하고 바로 아래 식당가로 이동하여 버섯전골로 간단한 뒷풀이를 한후 상경을 한다. 삼척의 산행에 시원한 동해안 회생각이 한순간 아쉬움으로 지워진다. 그런데 잠시 눈을 붙이고 떠보니 차는 시원한 동해를 끼고 강릉으로 이동중 정동진 못미쳐 "해뜨는휴게소"에 들려 선것이다. 차라리 이곳에 와서 뒷풀이를하지..... 다시 탑승하는 사람들 투덜거림을 보니 나만의 아쉬움이 아이였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