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110821 의왕 모락산 짜투리 산행

松宙 2011. 8. 22. 07:17

 

오전 산소에 벌초한 후 점심을 먹고서야 늦으막에 집을 나선다. 의왕 반도아파트 뒤편 산책로 입구에 차를 파킹하고 모락산으로 향한다. 이 모락산은 서울근교에서 안가본 몇 안되는 산으로 언젠가는 이곳에서 백운산으로 연결 광교산을 생각하고 있었으나 모락산을 찾는 날마져 오늘이 된다.

어제의 시원함과 달리 집능 나서는데 외기 온도계를 보니 31도를 넘어선다. 

 

아파트 뒤편 교회 주차장에 파킹하고 바로 약 760m의 산책로를 따라 모락산 들머리를 찾는다. 산책로는 타이어 아스콘으로 쿠션있는 도로로 많는 이곳 시민들의 산책로가 되고 있으나 시공한지 얼마 안되었는지 고무냄새가 약간 역겹다.

 

산책로 끝 계원조형대 담장을 끼고 우측으로 돌아서니 오르막길이 나오고~ 

 

오르막길 100여m에 바로 우측으로 산행로의 들머리가 연결된다.

 

역시 이곳 산행로도 시원한 숲과 함꼐 시원하다. 그러나 날씨의 무더움은 바로 짙은 땀으로 수건을 꺼내게 만든다.

 

조금 오르니 우측에 산당각이란 제당이 나오고 여기서 부터는 바로 깔딱이 연결된다.

 

오름길 바위를 보니 의왕시청 뒤편의 오봉산의 암장과 동질의 독특한 암질이다.

 

중간중간 자연석의 쉼터와 함께 깔딱은 연결되고 어제부터 두통 및 어깨절림으로 산행에 장애를 준다.

 

비지땀을 쏫으며 능선에 올라서니 등산객들이 쉼을 갖고 있다. 여기서 정상까지는 약 680m의 거리라고 표기되어 있다. 물 한목음 마쉬고 바로 정상을 향한다.

 

정상에 도착전 보리밥고개란 곳이 나온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에 보리밥 장사가 예전에 있지 않나 혼자 생각해 본다.

 

이곳에 전승기념비가 있다. 6.25때 이곳에서는 치열한 전투가 있었는데 내용인즉 당시 제1사단 제15보병 연대 용사들은 엄동설한 혹한속에서 1951년1월31일~2월3일 이곳에서 피열한 공방전 끝에 중공군 1개 연대를 격파하고 서울탈환에 교두보를 마련한 중요한 공을 세운 지역이라고 한다.

 

조금 지나니 팔각정이 나오고 바로 모락산성 안내판이 나온다.

 

 

산성은 관리가 안되어 무너지고 잡초만 무성하여 안내판을 보지 않으면 산성터인지 예측도 못 할것 같다. 이 산성 뒷편으로는 부대와 현재 군인들이 관리지역으로 역시 이곳이 예나 지금이나 중요 요충지역임을 직감게 한다.

 

계단이 나온다. 정상으로 향하는 마지막 고행지인것 같다.

 

계단과 아울러 암릉이 연결된다.

 

올르는 중 하늘 숲이 뚫린 곳에서 바라보니 백운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아까 팔각정에서 내려가면 연결된 듯 싶다.

 

드디어 정상이다. 사진에 찍한 강렬한 태양만큼이나 덥다.

 

정상임을 알리는 정상석을 한 컷하고 수원방향으로 발길을 놂겨본다. 그곳에서도 많은 등산객이 올라온다. 가다말고 나쪽방향의 햇빛에 머리도 아프고 하여 암릉의 끝자락에서 다시 정상으로 돌아선다.

 

내려오는길 팔각정을 지나니 절터약수터 이정표가 눈길을 끈다. 내려가 보기로 한다. 사유지란 안내판과 함께 정자가 있으며 이곳에 많은 산행객들이 쉼을 갖고 있다. 절벽 밑으로 접근해 본다.

 

생각지도 않게 이곳에 암반수의 약수터가 있다. 목을 축인다. 그리고 한병 채우고 다시 아래로 돌아선다.

 

정자의 모습. 그리고 그 정자 아래 약수터가 있다.

 

약수터를 바라보면 한참을 땀식히며 휴식을 갖는다. 그리고선 다시 하산을 결정한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내려온다. 한낮의 더위를 피했던지 올라 갈 때 보다는 많은 등산객이 올라온다. 이렇게 해서 다시 교회주차장에 도착하니 약 2시간 10분정도로 오늘의 짜투리 산행도 종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