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10913 양평 추읍산 꼬부랑산 산행

松宙 2011. 9. 14. 08:51

추석후 예봉산 산행의 애기가 나왔는데 게시판을 보니 양평에 추읍산으로 계획이 바뀐다. 추석 전일 선바위와 챔프님 전화와서 몸풀러 가진다. 당일 아침 일찍 준비하고 안산 공단역에 주차하고 출발하면서 문자를 보냈는데 답이없어 한대역에 도착하자마자 챔프님께 연락하니 아직도 꿈속이시다.  

 

왕십리역에서 일행들 만나고 다시 상봉역에서 합류하여 오늘의 산행을 위하여 양평의 원덕역을 향한다.

 

원덕역 도착 (AM 08:58)

 

 역에서 내려 처다보니 앞에 우뚝솟은 산이 바로 추읍산이다. 늘상 이곳을 지나다니며 보아온 산으로 우측사면이 가파라서 궁금했던 산이다.

 

원적역 앞에서 출발에 잎서 장비들을 정리한다.

 

그리고 역에서부터 공사중인 도로를 비켜 타고 초읍산을 찾아 나선다. (AM 09 : 02)

 

신내천 다리를 건너 산행 들머리를 물색한다.

 

 그런데 이곳에 희망볼랫길이란 둘레길이 있다. 그 둘레길을 따라 돌다가 앞 능선을 치고 가자고하여 급사면을 내려서길래 나와 챔프님도 앞서서 급사면을 쳤는데 웬일~ 일행들 되돌아 그냥 둘레길을 타고 있다.

 

 여기서 산림욕장까지는 약 2.5km 그러나 일행들을 만나야 하기에 둘러가는 능선을 하나 잡아타고 주능선을 찾아 오른다. 모처럼 나오신 챔프님이 힘들어 한다. 더우기 지난 추석전과는 달리 오늘은 무지도 습하고도 덥다. 덕분에 땀은 비오듯 하여 눈썹에서 흘러내리는 땀에 문을 뜨기 힘들다.

 

 능선을 올라서니 다시 둘레길을 만난다. 둘레길이 지난 태풍에 쓸려나간 상처지가 나온다. 그리고 안부에 이르러서애 둘러간 일행들을 기다린다. 목소리는 들리는데 일행이 안보인다. 한참을 기다리니 한분한분 나타난다. 산초 열매 채취에 늦어진 것이란다.

 

오름길 산림욕장에서 벤치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막걸리로 목을 축이고 다시 고개넘어 큰 평상에서 정상을 치기위한 에너지 보충이 이루어 진다. 모처럼 집사람이 챙겨준 삶은 문어에 막걸리를 마신다.

 

이제 초읍산을 올라야 한다. 등산로로 가려는데 상고대 기어히 급사면조에 나를 불러 세운다. 챔프님 멋도 모르고 따라붙어 곤역을 치른다. 바짝선 암릉구간과 급사면을 치고 오르자니 덥기도 하여 8부쯤 오르니 이젠 도저히 못오르겠다 싶은데 바로 앞에 등로가 나타난다. 앞능선을 오른 선바위, 상고대도 그쯤에서 바로 등로로 올라오고 있다.  

 

그 등로에 올라 조금더 가자니 이정표에 정상이 170m 남았단다. 갈지로 지그재그 연결된 등로인지라 모두가 앞선 다른팀들을 제치며 질주한다.

 

 

드디어 정상이다. 잠시 기록을 남긴다. 그리고 더워서 바로 그늘로 물러선다. (AM 11:54)

 

산은 낮으나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다. 모처럼 더위 덕분에 빡센 등산을 한 것 같다고 자평들을 한다.

 

다시 예정된 코스를 밟아야 한다. 누가 오자 아나랄까봐 다시 줄따라 급사면을 치며 예정된 능선길을 찾아 횡단하며 내려간다.

 

멀리 백운산과 용문산이 보인다.

 

얼마쯤 내려가니 바로아래 용문터널과 전철의 철로가 보인다. 방향을 잘 조정해야 하는 시점이다. 좌측으로 꺽어 철로옆 셋길을 찾아 굴다리를 찾는다.

 

마침 양평발 서울행 전철이 지나간다.

 

전철 굴다를 빠져 나오니 삼성리 마을 뒷켠이다. 여기서 상고대 먼저 가고 우린 다시 줄을 따라 다음 능선을 연결한다. 더위에 지친 일행들 산행을 종료하길 마음속 바라는 것 같다. 그러나 대장왈 저산을 넘어 우측으로 가야 용문이 가깝다고 부추긴다.

 

철길을 따라 다시 농가의 뒷편 능선으로 접근 한다.

 

그리고 다시 논두렁을 지나서 그리고 바로 우측 능선을 잡아 오르는데 웬 등산객 한분이 밤알을 줍고 있다. 또 일행들 그 밥줍느라 산행이 지체된다. 자연님 주워온 밤알을 하나씩 먼저와 기다리는 우리에게 전한다. 먹을만 하다 ㅎㅎ

 

더위에 지친몸 마지막 오름짖이 시작된다.

 

 해발 280m가 거의 300m 정도로 느껴진다. 시간에 쫒기어 바로 능선으로 내려간다. (PM 14:55)

 

조금 내림길 다시 왼쪽 급사면으로 내리 꼿는다. 양평역으로 향하기 위한 길이다. 그런데 조금 내려가니 천리 낭떨어지가 나온다. 급하게 다시 왼쪽으로 꺽어  신내천을 보고 미끄럼을 타다싶이 한다.

 

드니어 신내천에 이르른다.

 

중간에 징검돌간 거리가 멀고 미끄러우며 물살이 세서 신발을 벗고 건너야 한다. 바닦은 이끼가 미끄럽다. 위에선 손으로 물고기를 잡는 사람이 보인다.

 

신내천을 건너 아까 낭떨어지를 쳐다보니 아찔하다. (PM 15:27)

 

역으로 향하는 길 멋진 대문을 가진 집이 멋스럼을 자랑한다. 대문에 걸린 수세미 열매가 여유로운 조화를 보여준다.

 

서서히 양평역을 향한다. 들판의 나락이 영글어 서서히 황금들녁으로 물들고 있다.

 

양평역에 다가와 오니 그 끝의 좌측에 굴다리가 있고 그 굴다리를 지나 역앞에 도착함으로서 오늘의 산행이 종료된다.

 

지나온 이곳의 마을이 '다문8리 어수물이'란다. 무덥고도 빡센 코스의 산행 양평의 또다른 의미를 느끼며 목욕후 때마침 개업한 오리로스구이 집에서 뒷풀이로 추석휴가 마지막일도 서서히 생오리 로스와 더덕주의 향기에 취하여 간다. (PM 15:41)

 

 

산행일시 : 2011년 9월 13일 화요일  

산 행 지 : 경기도 양평의 추읍산 (원덕역 - 추읍산 - 삼성리 도로(342번 도로) - 꼬부랑산 - 흑천 (黑川) - 용문역)

산행거리 : 도상 10.6 km

산행시간 :  6시간 41분 ( 08:58 - 15:41 ) / 휴식 및 식사시간 포함

산행인 : 13명 ( 배대인,버들, 자연, 숙이, 대간거사, 챔프,  상고대, 사계, 송주, 베바위, 베리아, 해마, 감악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