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살이~
(시사) 이젠 모기가 힘 빼질 때
松宙
2005. 8. 20. 08:55
이제는 모기가 힘 빠질 때
야바위를 하다보면 소리도 없이 공격하던 모기
잠을 청하려 하면 유독 내 귓가에만 맴도는 모기
이 모기가 이젠 토마토 쥬스와 서늘해진 기온 탓에
맥을 못 추고 있다.
일본의 유명한 시인 하이쿠는 어느 여름밤 모기
때문에 잠을 청할 수 없었던지 “내 귓가의 모기는
내가 귀머거리인줄 아는 걸까?”라는 재미있는 표현
의 한줄 시를 읊었다.
정말이지 이 모기는 유독 사람의 귀 구멍이 불랙홀
이라도 되는냥 유독 귓가에만 맴도는 모기는 열대아
의 더위보다도 짜증나고 괴로운 존재임은 틀림없으나
확실한 가을의 문턱에선 만큼 다시 힘 있는 생활을~
송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