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내일이 말복인데...
내일이 벌써 하지 다음 1경일인 말복(末伏)이다.
삼복더위도 이젠 그 기세가 꺽기고 진짜 초가을에
다가섬에 여름을 즐기는 이는 또한 아쉬워하는
시기이기도 할 것이다.
삼복더위는 초복에서 말복까지의 기간은 일년 중
가장 더운 때로 이 시기를 삼복(三伏)이라 하였는데
하지 다음 제3경일(庚日:양력 7월 12일경~7월 22
일경)을 초복, 제4경일을 중복, 입추(立秋) 후 제1경
일을 말복이라고 하였다. 그리고 또 중복과 말복
사이에 때때로 20일 간격이 생기는데, 이 경우를
월복(越伏)이라 부른다.
더위는 더위고 예로부터 우리 선조들은 이 복날의
더위를 피하기 위하여 술과 음식을 마련하고, 계곡
이나 산정(山亭)을 찾아가 노는 풍유의 풍습이 있었
는데, 이날 만큼은 궁궐에서 임금에게만 제공되던
장빙고의 얼음이 높은 벼슬아치들에게도 빙과(氷菓)
로 제공되었으며,
일반 서민들 사이에서는 이열치열로서 복날 더위도
잊고 몸보신을 하기 위해 계삼탕(鷄蔘湯)과 구탕
(狗湯:보신탕)을 즐겨 먹었다고 한다. 또한 금이
화에 굴하는 것을 흉하다 하여 복날을 흉일이라고
믿고, 씨앗뿌리기, 여행, 혼인, 병의 치료 등은 일체
삼갔다는 재밌는 애기도 구전된다.
내일 말복을 기하여 지금에서 많이 전해오는 서민들
의 삼복식인 삼계탕, 개장국, 민어탕, 육개장에 수박
과 오미자로 금년의 말복식으로 뼈속을 살찌고 싶다.
님들도 건강한 말복 보내시길....
송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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