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례문 화재
5시간 만에 사라지는 숭례문
대한민국 국보 제1호가 600년의 역사를 간직한체 화마의 불행을 안고 역사속으로 살아지는
모습을 뉴스 속보를 통해, 활활 타오르는 광경를 발을 구르며 지켜 바라보는 심정, 숭례문이
타는 만큼 나의 마음도 타고, 숭례문이 무너지는 만큼 내 마음도 무너지는 안타까운 현실을
온 국민이 바라보고 지켜 보아야만 하는 장면이 너무나 속상하다, 유구한 험한 세월도 이겨
낸 숭례문이 이렇게 하루 아침에 무너지다니 어처구니 없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정말로
너무나 안타깝다. 개인의 사재욕이 사회와 국가에 대한 감정으로 변하여 이런 엄청난 사태
로 발전 하다니~ 사람낳고 돈낳았지 돈낳고 사람 낳았는가? 이게 다 물질 만능문화가 정신
문화를 초월한 까닦에 발생되는 한심한 나의 조국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현실을 뿐이다.
아래는 "고은" 시인님의 글을 옮겨 봅니다.
* 남대문 폐허를 곡함 *
머리 풀고 울어에야 하리
옷 찢어 던지며 분해야 하리
오호 통재
이 하루아침 남대문 폐허를
어찌 내 몸서리쳐 울부짖지 않으랴
돌아보라
6백년 연월 내내 한결이었다
이 도성 남녀노소들 우마들
이 나라
이 겨레붙이 모진 삶과 함께였다
혹은 청운의 꿈 안고 설레어 여기 이르면
어서 오게 어서 오시게
두 팔 벌려 맞이해 온 가슴인
나의 남대문이었다
혹은 산전수전의 나날 떠돌이 하다
여기 이르면
어디 갔다 이제 오느뇨
활짝 연 가슴 밑창으로 안아줄
너의 남대문이었다
단 하루도 마다하지 않고
단 하룻밤도 거르지 않고 지켜서서
숙연히
감연히
의연히
나라의 기품이던
저 조선 5백년
저 한민족 1백년의 얼굴이었다
온 세계 누구라도 다 오는 문 없는 문
온 세계 그 누구라도 다 아는
만방 개항의 문
정녕 코리아나의 숨결
서울 사람의 눈빛 아니었던가
이 무슨 청천벽력의 재앙이냐
이 무슨 역적의 악행이냐
왜란에도 호란에도
어제런듯 그 동란에도
끄떡없다가
이 무슨 허망의 잿더미냐
여기 폐허 땅바닥에 엎드려 곡하노니
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멈추지 말고
떨쳐 일어나
다시 바람 찬 천년의 남대문 일으켜낼지어다
여봐란듯이
저봐란듯이
만년의 내일 내 조국의 긍지 우뚝 세워낼지어다
* 고은 *
'정신교육 자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동갑네기와 인터넷상 에티켓 (0) | 2008.12.10 |
---|---|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칭찬하는 방법 (0) | 2008.09.10 |
새해 버려야 할 8가지 구습 (0) | 2008.01.03 |
2008년에 곱씹어 보면 좋을 고사성어 6가지 (0) | 2007.12.14 |
가게 기둥에 입춘 (0) | 2007.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