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라이프

C-Ration (씨-레이션)

松宙 2010. 1. 31. 05:50

예전에 남대문시장 군용시장에서 찾던 식량이 있다. 바로 6·25전쟁 때 미군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볼 수 있었던 전투식량 C레이션(C Ration·사진)이다. 최근 우리도 각종 전투식량이 개발되어 군에서 사용중이지만 80년대 초 원정등반시만 해도 마산의 불로식품에서 B-Ration정도의 식량을 공금한터 이를 이용했던 기억이 난다.

 

씨-레이션이란 깡통 속에 절인 쇠고기와 비스킷·초콜릿·커피·설탕 등 온갖 식품이 들어 있었다. 이 C레이션은 미군이 개발한 C형 전투식량이다. 야전에서 조리할 필요 없이 깡통만 따면 먹을 수 있다. 미군은 미·스페인 전쟁과 제1차 세계대전에서 사용하던 전투식량을 통합한 것으로 1938년부터 장병에게 지급했다고 한다.

그럼 A,B,C-레이션와 이 알파펫 숫자는 어떤 의미인가? A와 B레이션은 취사도구가 필요해 후방부대에서 공급됐다. A레이션은 신선 재료를 사용해 주방에서 조리한다. B는 통조림에 든 재료를 간단하게 조리해 먹는다. 이외에 열량이 많은 초콜릿으로 구성된 비상식량인 D레이션, 4800㎉의 고열량인 산악용(M) 레이션과 유효기간이 2∼3일로 특수 임무를 띤 경보병부대에 지급되는 K레이션이 있었다.

깡통으로 된 C레이션은 83년 비닐봉지에 든 MRE(Meal Ready-to-Eat)로 바뀌었다. MRE는 화학약품 활성제를 이용하여 순간 가열해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 현재는 한국군도 MRE와 유사한 전투식량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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