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00731 양평 용문산 산행

松宙 2010. 8. 2. 08:00

 휴가의 시작일 아침 오지팀의 용문산 산행에 참여하기로 한다. 덕분에 새벽부터 설쳐 전철 첫차(5:10)를 이용 이촌역으로 향한다.

날씨는 무더위를 예고나 하듯 아침부터 후덥지근 하다. 이촌역에 좀 이른 도착에 기다린 후 사계와 베리나를 만나고 전철의 이동에 따라 오늘의 산행 멤버이 올라타서 팔당에 이르러 선바위의 탑승으로 멤버가 전원 합류한다.

 

그래서 오늘의 멤버는 사계, 상도, 베르나, 가은, 상고대, 선바위 그리고 나 이렇게 7명이 된다.  

아침 8시10분 용문역에 도착한 일행들. 새로 단장중인 용문역 플렛폼을 빠져나와 도보중 마크에서 부식부터 챙기기 시작한다.

 오늘의 산행코스는 지도와는 달리 시내의 용문 천주교의 바로 옆 능선의 끝자락에서 산행의 출발을 결정한다. (AM8:39) 도심과 가까운 안산인데도 능선길 자락의 길은 사람의 흔적이 드물다.  

 이 능선을 오르다 보니 6번국도가 가로잘라 절개지가 나온다. 이곳 용문휴게소 S-OIL 주유소를 끼고 내려서 휴게소 전면을 통과 중앙분리대를 넘어서 다시 능선을 잡는다.

 곰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지역민들이 가벼운 차림으로 물병하개 들고 운동을 다녀옴이 보인다. 그런데 오름길 더위와 습도가 장난이 아니다. <사진은 오름길 내려다본 용문휴게소와 능선들~>

 나만 그런가?  곰산에 오르니 컨다션이 영 아니다. 베르나님이 베낭에서 막걸리를 내어 놓는다. 속이 조금은 안좋지만 한잔을 받아 든다. 그런데 여기서 막걸리를 점검하니 내가 준비한 2병을 포함 도합 13병이란다. 거기에 상고대의 소주 1병~ 술산행이 될 성 싶다.ㅎㅎ

 곰산의 정상을 통과한다. (AM9:49)

 곰산을 넘어서니 등로는 인적의 흔적 거의 없고 심지어 그 많은 산행 리본도 하나 볼 수 없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어린 영지버섯이 제법 많이 보인다. 하나둘 채취하여 효자인 가은님에게 건네주며 처음본 영지버섯과 함께 새로운 산행의 묘미를 느껴본다.

  영지버섯~

 408.4봉에 오르니 헬기장과 함께 삼각점이 보인다. 바람은 없어 그늘산행때도 무척 더웠지만 헬기장의 햇빛에 노출되니 오늘의 진짜 더위를 한몸에 느낀다. 무지 덥다. 숨이찬다. ㅎㅎ 

 무더위에 더위를 피하고져 실계천을 찾아 치고 나왔으나 물이 없다. 조작거리는 물에 수건에 물만을 적셔서 바로 5번 지방도로 정글을 뚫고 나온다.

 5번 지방도 새로 뚫은 터널로 폐쇄되어 이렇게 길이 막혀 있다. 가이드레인을 넘어 그늘을 찾는다. (AM 11시40분)  나무그늘아래 적당한 곳에 자리를 틀고 준비한 삼겹살과 막걸리로 느긋한 점심을 즐긴다. 여기까지 오는길 덥다고 막걸리를 넘 먹은것 같다. 다시 삼겹에 한잔하니 졸음이 밀려 온다. 아스팔트에 누워서 잠도 한숨 청해본다. 

 느긋하게 1시가 되서야 다시 산행을 시작한다. 오르는 길 이름모를 버섯이 아름답다.  

이제 열기를 더한 한낮의 더위를 느끼며 오른 519.7봉 헬기장 (PM14:12) 이제부턴 더위때문인지 거시기 탐색 때문인지 상도님과 베르나님 외 모두가 말없는 산행을 지속한다.

 용문산 정상을 향한 갈림길이 보인다. 월드2봉을 오르는 길도 무더위에 조금 지친다.

 여기서부터는 용문산으로 오르는 깔딱이다. 그런데 시간을 보니 2시51분 더 치고 오르기는 시간상 무리일것 같다. 앞에서 거시기 수확에 너무 시간을 끝것 같다. 조금더가 절고개까지 갔으면 했으나 모두가 연수원쪽으로 하산을 결정한다. 

 계곡을 치고 내려오며 거시길를 찾으나 겨우 한뿌리로 만족하고 연수원에 다다른다. 깊은 산속 거대한 종교시설 수련원이다. (PM04:05) 여기저기 바위에 페인트로 써내려간 구호, 표어, 이정표가 너무 눈에 거스린다.

가은님 정찰로 보고온 수련원 입구의 옆 계곡이 멋지게 정비되어 있다. 인적도 없고 지형도 요새(?)라 모두가 알몸으로 탕속에 입수한다. 시원함에 물고기가 온몸 여기저기를 물고 난리이다.  다시 도보로 용문사 입구로 향한다.

 용문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4시49분 무더위속에 약간은 힘든 산행을 마무리한다.  

돌아오는길 전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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