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고 쉬어가기

사기골퍼

松宙 2007. 5. 12. 14:27
한 사기골퍼가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다가 마침 캐디를
대신해 개를 끌고 골프를 하고 있는 맹인을 발견했다.

"바로 저놈이다"라고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그리고선 음흉한 미소까지 지으며 맹인 골퍼앞에 섰다.

"멋진 샷을 가지고 계시군요. 혼자 밋밋하게 이러지 마시고
저랑 가볍게 내기 골프라도 함 하시죠?"
그러자 뜻밖에도 이 맹인이 흔쾌히 승락을 하는게 아닌가

쇠뿔도 단김에 빼려는 사기 골퍼는 "내일이 어떨까요?"
라고 하자 맹인도 좋다고 머리를 끄덕이며 "그럼 시간은
제가 정해도 돼죠?"라고 했다.

사기 골퍼가 그럼 그러자고 대응하자 맹인 골퍼 왈~
"내일 자정에 1번홀에서 만납시다."라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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