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80820 수암봉 야간산행

松宙 2008. 8. 20. 23:23

퇴근 후 무작정 수암봉을 향한다.

수암봉 주차장에 도착하니 7시50분 허겁지겁 옷 갈아입고

주차장을 나서려는데 비줄기가 심상찮다.

일단은 시작한 것이니 고우~ 하고 산행로로 발길을 돌린다.

 

한참을 오르니 한분이 어렵게 내려오고

위에 아무도 없는데 혼자서 산행이냐고?

선생님도 혼자인데 뭘 그러세요로 답변하고 숨도 안쉬고

정상을 향한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한번도 안쉬고 올라채니 정확히

40분이 소요된다. 아무도 없는 정상에서 시원한 비바람에

시내 야경을 구경하다가 헬기장을 향하는데

지인의 전화가 울려온다.

자신들은 비때문에 주차장에서 그냥 주저하고 있다고~

 

아래 약수터 정자에서 기다리겠다니 올라오겠다고

약수터에 도착 운동기구들 이용하여 한참을 운동하고 있노라니

지인과 그분이 아는 지인 두분이 동행하여 올라온다.

한분은 그냥 운전해주러 왔다고 샌달로 힘들게.....

 

정자에서 준비해간 수육에 소주로 한잔씩 나누고

이런저런 애기를 하다보니 40분이 훌쩍 넘어간다.

약수 한잔 목 축이고 다시 하산을 재촉한다.

내려오는길 아래 약수터 정자에 다른팀들이 야등 포기하고

술판에 시끄럽다.

 

오는 길 지인을 법원앞에 내려주고 집으로 향하면서

오늘 진하게 흘려내린 몸에서 땀향기(?)가 배어남에

하루의 짜투리 산행이 또다른 행복의 즐거움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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