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투리산행 및 야등

90517 안산 수암봉 짜투리 산행

松宙 2009. 5. 17. 08:52

오늘 직원결혼식으로 산행을 쉬어야 하는지라 어제부터 내린비가 아직도 임에도 불구하고 아침일찍 근교 수암봉을 오르기로 한다. 

 

수암봉 좌측능선은 수암봉의 등산로중 가장 가파르고 인적이 드문 코스이다. 오늘은 이코스로 올라 주 능선을타고 정상을 돌아 소나무 쉼터로 해서 하산 하기로 한다. 

 

 여기가 수암동 등산로 우측입구 보리밥집이다. 보리밥집 입구의 우측에 조그마한 길이 등산로 입구이다. (AM06:16)

초입부터 바로 이코스는 가빠른 깔딱으로 연결되며 산 능선 489봉 정상까지 계속 가파른 코스이다. 오르는 길 잡목지대에는 한 껏 물먹은 굴참나무들이 내 바지에 쏫아 부어 금방 바지는 시원함에 척척함을 느낀다.

 약 5부를 오르면 동막골쪽으로 군부대의 통제구역 철조망이 나오고 이 철조망을 우측 마루금을 밟으며 주능선까지 계속 오름짖을 해야 한다. 여기서 부터는 안개가 제법 시야를 가리기 시작한다.   

 능선의 끝에 오르면 수암봉과 수리봉을 연결하는 주 능선에 수암봉보다 약간 높은 489봉에 이른다.

 수암봉(秀岩峰) 이름 만큼이나 빼어난 암봉으로 이곳의 서쪽과 남쪽에는 암장이 있어 일찍부터 암벽메니아들의 요람이 되기도 한 곳이다. 이 정상 바로 밑에 최근에 이렇게 나무계단을 만들어 놓았다.

 여기가 정상~ 마침 정상에 도착하니 먼저온 분이 자신의 사진을 위해 받침대 없이 엥글을 잡느라 고생(?) 하고 있다. 카메라 받아들고 기념사진 찰영해 주니 내 카메라도 달라고 하여 이렇게 흔적을 남길 수 있었다. (AM06:57) 

 정상에서 내려오면 소나무 숲에 이러한 쉼터가 3곳 정도 나온다. 이 길은 짧게짧게 연결하여 600m가 채 안되지만 수도권의 육산 코스중 어느 길보다도  좋아하는 길인데 그 이유는 육산의 질감이 너무 부드럽고 또 우중에도 전혀 질척거림이 없기 때문이다.

 소나무 쉼터에서 바로 북쪽 박달재쪽으로 향하면 이러한 통제구역 표지가 나온다. 이 문을 넘어서면 헬기장이 나오고 그 헬기장에서 좌측 능선으로 내려가면 군 통제구역내에 옛 안기부 안가가 나오며, 도루코공장 앞으로 하산할 수 있다. 오늘은 여기사 다시 빽코스하여 쉼터밑 안부에서 하산을 결정한다.(AM07:15) 

 내려오는 길 소나무 숲은 어느 산림욕장 못지않는 시원스러운 그림이다. 쭉쭉뻣은 소나무 숲과 그 사이에 난 부드러운 산행로는 마음마져 한껏 시원한 청량감을 느낀다.  

소나무 숲을 지나서 옛 관아터 능선을 잡다가 다시 주차장 쪽으로 내려오면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AM07:39)  

 하산하여 다시 바라본 수암봉. 안개속 산의 정상은 보이질 않지만 안산 시민들의 허파같은 존재로서 많은 시민들의 사랑은 받는 산이다. (산행시간 : 1시간2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