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었다고~

松宙 2009. 10. 25. 06:50

몇일 전 경제지 전면에 우리나라의 상품수지 흑자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일본을 넘어섰다고 대서특필 한 사례를 보았다. 올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는 266억 달러로 OECD 회원국 가운데 독일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고 한다. 


266억 달러 대 91억 달러. 즉 한국과 일본의 올 상반기 상품수지 흑자 규모이다. 상품수지 흑자 규모에서 사상 처음으로 우리나라가 일본을 추월했다는 것이다. 기획재정부와 OECD에 따르면 상반기 한국의 상품수지 흑자는 266억 달러로 OECD 회원국 중 독일의 719억 달러에 이어 두 번째이고 보면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 것과는 달리 엄청난 쾌거를 기록한 것이다.

즉 상품수지는 수출입 차이를 뜻하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상품 흑자가 일본보다 많다는 것으로 그만큼 한국 제품의 국제경쟁력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본 내용은 자세히 뜯어보면 우리의 상품수지 흑자가 일본을 추월한 것은 일본의 엔고에 따른 환율 효과가 가장큰 이유로 분석 되고 있으며 또한 지난 정권부터 강화한 중소기업의 해외수출시장 개척의 드라이브 정책으로 수출 대상국과 그 품목을 다변화 시켰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이런 현상이 앞으로도 계속 지속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분석하고 있다. 그 이유는 최근 원화가치가 빠르게 오르면서 환율에 따른 효과가 점점 줄고 있으며 한국의 무역수지 상황이 수출보다는 수입량의 감소로 발생된 수익이 발생되고 있는 것을 보면 가공무역으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의 무역형태는 이미 빨간불을 향한 주황색 불이 켜져 있음을 암시하고 있는 것이다.

 

반면에 일시적 상품수지 흑자가 정치인들의 선거를 위한 인기몰이에 이용된다면 이 이상현상의 경기회복에 착각하여 원자재나 가공을 위한 반재품의 수입이 아닌 일반 소비재의 수입과 해외 관광러시까지 는다면 어려울 수 밖에 없을 것이며 더우기 이를 착각한 이기적인 공기업 및 대기업 노조들의 인건비 상승에 경쟁점을 놓는다면 힘들여 쌓아가는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 일본은 다시 허리끈을 졸라메고 버블경제로 잃어버린 10년의 경제를 다시 상기하면서 최근 잠시 맛 본 경제의 호황에서의 문제점을 반성하고 10여년 간의 장기 디프레이션에서 벗어난 듯 하다가 다시 2차 디프레이션 까지 예고된 가운데 침체해 가는 일본경제를 건지고져 무지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이들을 주시하며 교훈을 얻어야 할 것이다.  

2009년 10월 25일 아침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