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91114 과천 청계산 종주산행

松宙 2009. 11. 14. 20:14

 

 어제 기계의 날 행사가 늦어져 인제의 맹현봉 산행 계획에 동참이 불가하다. 덕분에 늦은 시각 여유있는 준비로 청계산을 찾기로 한다.

 과천 서울대공원 그 주차장 우측에 청계산의 끝자락이 시작되는 점이 있다. 항상 그러하듯이 이길은 부르럽게 시작하여 청계산을 가장 멀리 연결하여 종주 할 수 있다는 이유로 내가 즐겨 찾는 코스이다. 오늘 아침 기온은 바람과 함께 느끼는 체감 온도는 제법 차다  

 능선길 약수터에 들려 수통을 채우고 빡세게 오르는 첫봉은 과천매봉이다. 그러나 정상은 사진과 같이 마루를 깔아 정상의 운치는 예전보다 못하고 좀 딱딱한 느낌이 아쉽다.

 곧장 청계능선을 따라 이수능선을 연결한다. 삼거리에서 바로 만경대로 꺽고져 하다가 혼자 산행덕에 진행이 빠른지라 이수봉을 보고 가기로 한다. 산행객들의 사진찰영이 많아 적절한 사진 찍기가 싶지 않다. 대충 자리비움을 틈타서 한컷하고 다시 발길은 만경대로 돌린다.

 이수 삼거리전에 만경대에 대한 기록이 있다. 잠시 기록으로만 남기고 만경대를 향해 발길을 힘차게 차고 오른다. 가는길 조금 배가 고프다. 차가운 바람에 밥먹기가 선뜻 내키지 않아 준비한 과일로 요기를 한후 단숨에 만경대, 혈흡재를 치고 매봉을 향한다.

 매봉 역시 인산인해로 몸살을 앓고 있다. 차가운 북서풍에 잠시의 주체시간도 없이 조금 여유가 있는 매바위봉으로 이동한다.

 매바위봉에서 잠시 차한잔 하고 친구와의 통화를 한 후 옥녀봉을 향한다.

 옥녀봉은 한가롭다. 잠시 과천역 쪽의 파노라마를 감상한 뒤 한숨 크게 쉬고 하산을 서두른다. 이제 목적지 양재 터미널도 얼마 남지 않았다.  

 10시 정각 과천 대공원을 출발하여 이수봉을 거쳐 이곳에 도착시각이 오후 1시40분이니 3시간40분,  아마 이수봉을 안갔으면 3시간 반에 도착할 거리로 재확인 된 산행이다. 추위에 쉼을 줄이고 점심도 거른채 진행한 산행이라 내려와 전철에 몸을 실으니 조금 나른하다. 바로 집으로 고우~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