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장마의 비가 예고된 터라서인지 후덕지근한게 저녁 늦은 시각(8시반) 임에도 바깥기온의 수은주는 30도를 가르킨다. 비가오면 내일의 일정도 불확실하고 심야 축구중계 후휴증으로 몸도 뿌찌뚱하여, 바깥에 나온김에 차를 몰고 가까운 광덕산을 올라 보기로 한다.
광덕산! 209M로 낮은 산이지만 안산의 도심 한 가운데 있어 공원묘지와 서울예전 그리고 주택지에 둘러 쌓여있어 많은 시민들이 산책로로 이용하는 산으로서 일명 부채꼴의 모양을 하고 있다하여 부채산이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이 산은 10여년전 눈오는 겨울에 한번 올라 정상에서 방생된 토끼들과 놀았던 기억이 있다. 그 기억을 더듬어 서울예전 정문에 도착, 약수터쪽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려하니 주차장 출입구가 없어졌다. 학교측에서 학교 부지라고 출입구를 막아 일반인들의 주차 출입을 통제하며 건너편 근린 주차장을 이용하란다.
공중화장실과 공원 산책로까지 갖춰진 아담하고 깨끗한 주차장의 시설이 멋지다. 일단 주차를 하고 약수터에 생수한병 챙긴 후 바로 등로를 잡아 입산을 한다.(PM09:25)
오르는 길 원통나무로 계단을 만들고 중간중간 시민들의건강편의를 위하여 체육시설 설치가 눈에 뛴다. 초입에 시간이 늦어선지 이곳 산을 오르는 사람이 한사람도 안보인다.
한 굽이를 올랐다 내려서니 공원묘지와 둘레의 안내를 가르키는 이정표가 나온다. 난 바로 정상으로 친다.
정상을 오르는 길~ 조그마한 산 치고는 제법 바위돌이 돌출되어 등로가 위험하다. 넘어지면 아마 이마와 면상이 성할리 없을 것 같다. 랜턴을 켠다.ㅎㅎ
후덥지근한 날씨도 이젠 어디선가 밀려오는 시원한 바람에 다 씻기고 안산시의 야경과 함께 시야가 벗어지기 시작한다. 남는 거리 약 300여M가 제법 깔딱이다. 단방에 올라챈다.
앞에 광덕루가 보인다. 올라서니 월피동 및 선부동 주변의 시내가 한눈에 들어온다.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그리고선 바로 얼마 안떨어진 정상으로 발길을 옮긴다.
조그마한 표지석과 함께 삼각점이 있다. 그리고 그 옆에는 역시 이동통신 중계탑과 산불감시 초소가 버티고 있다.
조용히 안산의 야경을 구석구석 조망을 하고 체육시설에서 간단하게 온동을 즐긴 후 내려가려는데... 이때 주민 네명이 강아지 앞세워서 헐레벌떡 올라온다. 정상의 바턴터치를 한다. 그리고 바로 왔던길로 하산을 재촉한다. 역시 하산길 바위투성이 구간은 랜턴없인 더 위험함을 느낀다.
하산후 서울예대 뒷편의 약수터에서 시원한 생수 한목음으로 목을 축임으로서 약 1시간15분의 산행은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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