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들의 기획산행인 방태산/아침가리골의 토요무박 산행을 계획한다. 그러나 때마침 올라오는 태풍 무이파의 영향으로 비를 걱정했는데 비보다 예정된 코스가 휴식년제로 주최측의 부담스러움에 그 코스 취소되고 예전과 같은 코스로 아침가리골 계곡 트레킹이 진행되었었다.
아침 9시가 되어서야 산행을 시작한다. 일행들 거의 보내고 후미에서 출발한다.
산행의 들머리는 임도로 연결되는 방통약수터 방향이다.
각자 팀별로 묶어서 온 일행들이 그룹별로 어스름한 도로를 약수터 방향으로 진행한다.
약수터로 오르는 길 양측에는 곰취밭과 오미자 농장들이 많다.
이 열매가 농장의 오미자열매
방동양수터를 설명하는 안내판
이곳이 그 유명한 방동약수터다.
약수터에 들려 약수 한목음으로 목을 축인다. 텁텁하며 약간 쏘는 맛으로 비위는 약간 그런 그분이다. ㅎㅎ
다시 약수터 우측의 오솔길로 계곡의 산으로 접어든다.
등로의 가장자리에 피어 있는 달맞이꽃
다시 콘크리트 임도를 만나 한땀 빡세게 오르니 방태산 주능선의 고개 마루의 안개가 자욱하다. 잠시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히고 다시 이동한다.
후미측 일행들과 서서히 안개속으을 뚫고 오늘의 계곡트레킹 시작점인 조경동 마을로 갈길을 재촉한다.
이곳이 조경동 마을의 다리이다. 잠시 다리건너 약초가게에서 김치복음밥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트레킹 준비를 한다.
바로 장비 챙기고 트레킹의 힘찬 발길을 내 딛는다.
아침 계곡운무가 엷게 깔리니 분위기마져 신비롭고 같이한 일행들의 마음도 들뜨게 한다.
요즘 계속된 비로 수량이 풍부하고 깊은 심산계곡의 옥수는 가슴까지 담그기는 차갑다는 수온이다.
협곡의 계곡 풍치가 길을따라 내려오는 일행들과 어울려 한폭의 그림을 연상시킨다.
수심이 깊어져 가장자리로 돌야야만 한다. 카메라의 위험사태를 위해 카메라에 비닐커버로 무장은 한다.
계곡수는 수량과 함께 그 속도도 빨라만가고 트레킹 그 재미는 배가한다.
급수지대를 지나는데 일행중 어느 작가하는 분이 나를 모델로 잡아 그의 기록으로 남긴다.
정말 물이 깨끗하고 옥수이다.
계곡 옆 바위엔 단풍취가 아름답게 펼쳐있다.
수량이 많으니 흐름이 빨라 더욱더 시원한 기온에 계절의 더위를 잊은채 트레킹의 낭만속에 이 꺠끗한 특급의 공기와 계곡수에 심신을 씻으며 내려간다.
'소'들은 만나면 수영을 즐긴다. 그러나 너무 물이 차서 잠수는 엄두가 안난다.
지선 계곡들에서 작은 폭포를 이루며 합수되는 지점에 작은 폭포들이 눈을 즐겁게 하며 경치의 바란스를 잡아준다.
이곳 일대가 매년 동절기면 내가 와서 세미빙벽을 즐기는 곳이다. 여름철에 보니 겨울에 보는 것과는 그 경치가 사뭇 다르다.
계곡산행도 이젠 마무리에 접어든다. 안산에서 왔다는 어느팀팀이 삼겹을 굽는다. 그 냄새가 나의 육감을 자극한다. 산사나이의 정으로 같이 하기를 권고하고 덕분에 이 깨끗한 청정계곡속 생삼겹과 모과주로 점심을 같이하며 내 입속이 호강을 한다.
이제 계곡산행도 마무리가 되고 아침가리골 종류점인 朝耕洞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다시 마무리 수영(?)을 즐기며 너무도 시원하여 흐르지도 않는 땀을 씻는다.
서서히 유람식으로 즐기며 산행을 했어도 시간이 많다. 산촌문화 휴양관의 탈의실에서 젖은 옷 갈아입고 하루의 산행을 정리해 본다.
슈퍼에서 펫트병 맥주 사서 이곳 연자방아간에 앉아 맥주 한잔으로 뒷풀이를 하니 이곳은 불어오는 골바람으로 추위를 느낀다. 먹다말고 다시 휴양관 옆으로 이동하여 마무리를 하는데.... 버스를 출발 시킨다는 연락이 온다. 산행후 맥주한잔에 버스에 타자마자 꿈속을 헤메이며 서울로 향하며 오늘의 산행은 마무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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