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10917 홍천 맹현봉과 그 주변 오지산행

松宙 2011. 9. 18. 17:42

 

 

 

아침 동서울 터미날을 6시30분 출발하여 화양강 휴게소에서 한번 쉰 후 곧장 이곳 소구운 직전의 들입에 아내뜨 펜션 안내석이 있는 곳에 우리 일행을 토해낸다.

산행은 원래 계획했던 계획등로 지능선 사면쪽 소구운에서 부터 세능선을 잡아 오르기로 한다. 원래 계획된 구간이 군 탄약고로 통제가 심하여 일시 들머리 코스를 변경한 그 이유이다. 메아리님 길을 뚫고 일행들이 그 뒤를 따른다. (AM8:32)

 

초임부터 300~400여M 이상을 가파르게 오르며 몸 풀기를 하는게 이 오지 산행의 묘미인가 몸이 나중에 풀리는 나로서는 제일의 곤욕 코스이다. 그러나 오늘은 컨디션이 좋은 건지 초입 준비운동의 효과인지 오를만 하다.ㅎㅎ

 

세능선에 오르니 작은 산죽밭이 나온다. 주능선을 향해 진행한다. 그런데 속사골위 세능선과 지능선의 합류점인 951봉에서 우리는 좌측으로 트래파스를 하여야 하는데 업다운을 한번 하고 나서 인원을 점검하니 도자님이 보이질 않는다. 뒷따라 오다가 직진하여 한참을 내리막에 이상하다며 되돌아와 우리의 호출신호를 받고서야 길을 바로 잡는다. 덕분에 기다리느라 여기서 막걸리로 시간을 달래며 휴식을 취한다. 오늘따라 거의 두당 2병의 막걸리 지참으로 오늘 산행은 막걸리만으로도 취중 요기가 될 듯 싶다. ㅎㅎ 

 

그러나 인원이 채워진 후 다시 1시간 남짖 진행하니 주능선에 일반 등로가 나타나고 거기서 부터는 산행의 속도가 빨라 진다. 맹현봉에 도착한다. 펑퍼짐한 정상엔 삼각점도 못찾을 정도의 덩굴이 우거져 있어 지저분하게 보인다. (AM11:29)

 

오지엔 오랫만에 참석한 동갑내기 친구 수수와 서로의 도움으로 인증샷을 남긴다. 정상아래 평평한 곳에 자리를 깔고 도착 순서로 베낭을 풀어 점심을 시작한다. 오늘도 막걸리 준비가 말해주듯 반찬도 진수성찬이다. 모처럼만의 푸짐한 오지산행 점심풍경이다. 누군가 젊은 혈기들이 많이오니 힘이 좋아 술도 찬도 풍성해 졌다고 칭찬을 한다. ㅎㅎ

 

정상이후 길도 양호하다 속도가 빨라진다. 능선의 안부 밑에 철이른 단풍이 눈길을 끈다. 멀리 카메라로 단겨서 담아 본다. 이 단풍을 본 후 바로 등로는 끊기고 약초꾼들도 안다닌 듯한 희미한 동물길 같은 능선의 길을 따라 오지산행이 시작된다. 잡목에 가슴위는 저항은 받는다. 무엇보다도 더운데 안경을 안쓰면 가지에 눈이 다치기 쉽상이다. 그러나 다행이 지면은 덤풀이 없어 산행속도는 빨리 진행된다. 

 

오름길 웬 폐괴목에 표면이 번들거리며 하얀 버섯이 눈길을 끈다. 식용은 같은데 무슨 버섯인지 알수가 없다. 산골출신 수수 친구도 잘 모르겠단다. 그냥 지나친다.

 

그런데 다음 휴식지 1114.2봉에서 만난 가은이 사면을 휘집고 다녀서 겨우 따온 노루궁뎅이 버섯 몇개와 싸리 버섯을 내놓는다. 그리고 아까 보고도 번들거려 무슨버섯인지 몰라 두고온 버섯을 이 가은이 느타리라고 따와 우리앞 내 놓는다. 우린 보고도 뭔지 몰라 그냥온 눈뜬 봉사라고 웃음을 주고 받는다. (PM1:57)

 

그중 제일 큰 노루궁뎅이를 인증샷 찍는다고 김전무님 나무에 올려 재현을 한다.  뭔가 좀 엉성하다ㅎㅎ

 

지나온 길 가끔씩 이름노를 버섯들이 이제막 올라오기 시작한다. 금년엔 예년에 비해 버섯이 조금 늦는지 아니면 기후문제로 흉작인지 알수가 없다.사실은 이번 산행엔 내심 능이나 표고 버섯을 조금은 기대 했기 때문이다. ㅎㅎ

 

산행도 막바지에 이른다. 이제 다시 우측으로 꺽어 율1전교로 향하기 위해 내리막 코스의 급경사를 탄다. 때마침 간벌을 하여 지면이 온통 장애물이다. 끝에 이르르니 어느 농가의 텃밭으로 날머리가 된다. 그 텃밭에 온통 약초와 나물이 즐비하다.

 

 

텃밭엔 참나물, 곰취, 드릅, 엄나무 등이 즐비하게 재배되고 있다.

 

엄나무 밭

 

드릅나무 밭

 

그 텃밭에 연결된 멋진 외딴집 농가

 

그 농가 앞에 정자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조금 내려가면 31번 국도상에 인접한 신흥교가 종착점이다. 먼저 도착한 일행들 하이파이브로 자축하며 뒷따라온 일행들과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날머리 능선에서 부터 갑자기 어두워 지더니 온 주위가 약간 어두움속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곧 버스가 도착하고 우리는 홍천으로 목욕 및 뒷풀이를 위하여 떠난다. 차가 출발하자 마자 서서히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PM04:56)

 

 

1, 다녀온 곳: 강원 인제군 방내

2, 다녀온 일자: 2011년 9월 17일 당일

3, 산행코스 : 소고운->속사골 능선->맹현봉(1213.9)->1114.2->893.9->율전1교 

4, 참석자 : 버들, 자연, 드류, 김전무, 수수, 송주, 신가이버, 도자, 봉도, 가은, 승연, 메아리.(이상 12명)

5. 산행시간 : 약 13.3Km / 6시간24분 (휴식시간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