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신문에 도쿄발 기사로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라는 타이틀로 우리를 긴장하게 하는 기사가 떳다.
내용인 즉 일본인 노자와 다쓰야(野澤龍也·20)라는 분의 금년 8월 공산당에 입당에 관한 사연의 소개이다. 그는 현재 도쿄 시내 공산당 당사에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 11월4일 한국의 기자가 만나 그의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일해도 근로조건은 더 나빠지고 수입은 줄어 고민 끝에 공산당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고 이유에 대한 인터뷰 내용을 정리해 봤다.
그는 도쿄 인근 지바(千葉)에서 중학교를 졸업한 후 고교 진학을 포기하고 고향을 떠나 유통회사에 취직했다. 처음에는 정규직원으로 운전기사직을 맡았다. 그러나 갑자기 창고에서 잡일을 하게 되면서 급여가 20만 엔(약 290만원)에서 14만 엔으로 줄었다. 조그마한 창문이 딸린 5㎡ 크기의 좁은 방에 살고 있지만, 한 달에 3만7000엔을 내고 나면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돈이었다.
부모님은 생활보호 대상자이기 때문에 지바로 돌아가 함께 살 수 있는 형편도 되지 못했다. 돌아가도 지바에 직장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찾아간 곳이 공산당이었다. 평소 공산당에 관심을 갖거나 마르크스주의에 빠진 적은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노자와는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 몰려든다는 얘기를 듣고 입당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공산당은 지금도 정보당국의 보이지 않는 감시를 받고 있다. 따라서 당당하게 공산당원이라고 내세우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입당 후 열렬한 공산당원이 된 노자와는 현재 당 홍보일을 맡고 있다. 당 차량을 운전하면서 행사를 지원하거나 신규 당원 포스터를 분류하는 일도 한다.
그는 “당원이 된 뒤 여러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고용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자신처럼 근로조건이 너무 나빠 일해도 희망이 없다는 점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일본에선 거품 경제 붕괴 이후 파견 근로 등이 늘어나면서 심각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노자와는 “공산당에 가입하면서 내가 살 가치가 무엇인가에 대해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운전을 하지 못하고 잡일을 하게 됐을 때는 살아갈 가치가 없는 인간이라는 자책 때문에 운 적도 많았다고 한다.
그는 “일본의 소득 격차가 최근 수년간 크게 벌어졌는데 미국발 금융위기로 상황이 더 나빠졌다”며 “이렇게 어려운 처지에 빠진 국민의 희망을 실현시키는 것이 공산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지금의 상황으로 봐서는 소득 격차가 당장 없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회가 굉장히 힘들다는 것은 모두 느끼고 있으므로 일본 공산당의 주장은 올바른 것이며 설득력이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노자와는 그러나 자본주의에 대해서는 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원칙 없이 사람을 쓰고 버리는 형태의 요즘 자본주의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렇다고 공산당이 일자리를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라고 했다. 현재 하고 있는 공산당 일도 아르바이트여서 한 달 수입은 20만 엔가량에 불과하다. 계속 할 수 있을 것이란 보장도 없다. 그는 “지금은 절박한 상황에서 함께 입당한 신규 당원들과 서로 의지해 살아갈 수 있는 것만으로도 위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 이 지구는 전 세계적으로 미국발 웰가의 후 폭풍으로 깊은 공항에 빠져들고 있고 빈부의 차는 더욱더 커지며, 위의 노자와씨의 경우와 같은 극 이상의 발상에 사상적 사고와 극단 행동으로 이 사회를 슬픔과 또 다다른 고통의 숲으로 빠져들게 할 수 있다.
위 노자와씨의 인터뷰내용을 읽고서 다시 과거를 더듬어 보면 1929년 대 공항을 우린 상기해야 한다. 이때의 대공항은 이데올레기에 영향을 준것으로 역시 미국발 대 공항에서 그것이 시작되었다. 이 대공항은 물론 시차는 있겠지만 후진국은 물론이지만 선진국이던 개도국이던 모두가 자유롭지 못했으며, 경제가 위축되면서 실업율이 치솟고 사회가 불안지자 사람들은 새로운 이념과 정치체제를 찾아 좌파와 우파로 나뉘면서 제각기 극단으로 격동과 함께 대립과 냉전으로 이 지구촌을 두동강이로 나눤적이 있고 특히 우리 국민의 가장 그 큰 피해자중 하나일 것이다.
이 당시에 사회적인 혼란의 틈을 타서 독일에서 히틀러가 등장하고, 일본은 국국주의로 또 소련은 내부단속을 위한 폭압통치로 공산주의를 또 남미에서는 파시스트 운동까지.... 이 사회가 다시 잘못 된 과거의 길을 걷지 않기를 기원하며 특히 일본의 최근 또다시 군국주의성 진행에 염려의 눈길을 돌리며 이 아침에 눈에 뛰는 기사라서 간단히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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