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세상살이~

효조 까마기

松宙 2008. 12. 18. 08:13

아침 출근길...

302번 지방도 청북 평택천 부근의 전주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수많은 효조 까마귀들의 합창이.... 이들의 사열(?)을 받으며 이른아침을 활기차게 출근함이 상쾌하다.

까마귀는 동물의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총명하고 귀여운 새이다. 새끼에게는 끝없는 사랑을 베풀고 어미에게는 더없이 효성하는 새이기 때문이다. 까마귀는 어릴때 60일동안 먹이를 받아 먹으며 자라도 커서 60일동안 반포(反哺 )하는데 말그대로 효성스러운 새이다. <반포>라는 단어는 까마귀가 있었게 때문에 생겼으며 <효조>란 단어도 까마귀가 있었기 때문에 생겨 났다고 한다.

 

새끼까마귀가 성년 까마귀로 자라면  어미와 함께 둥지를 떠나 립적으로 살아간다 . 성년이 된 이 까마귀는 어머니의 양육의 정을 때로 잊지 않는다고 하며, 자기를 낳아 기르느라고 모든정력을 몰아 부어어미가 이제는 늙고 병들고 밖에나가 먹이도 제대로 먹지 못하게 되면 그 자식들이 앞다투어 먹을것을 어미 한테로 날라온다고도 한다. 

 

저녁 무렵이면 먼곳으로 날아갔던 까마귀들은 저마다 입에 먹이를 물고 어미 곁으로 날아 와선 어미의입에 먹이를 넣어 준다. 이 정경은 사람들을 감동시키고도 남을 일이다. 늙은 까마귀는 이렇게 자식들의 효에 떠받들려 근심걱정 없이 <말년>을 보낼 수 있다고 한다.

우리 주위에는 힘들거나 저저분한 일을 하기 싫어 30 ,40 먹도록 손가락하나 까딱하지 않고 년로한 부모들의 등을 쳐 먹으며 사는 <캉가루>들이 적지 않다 . 심지어 침부모들을 여지 없이 학대하고 구타하는 불효 자식까지도 있어 가끔 우리를 슬프게 한다. 이런 사람들은 심보가 검고 불길한 새로 알려진 까마귀들의 정감 세계에서 무엇인가를 배워야 하지 않겠는가 싶어 아침에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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