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날에~
글 : 이 승 민
하늘은 덥고
태어나는 만큼 죽어가고
땅은 황망해 울고
위안 같은 위로에 퉁퉁 부은
눈두덩 같은 생이여
어느 한 날 정해진 날 있어
생을 마감해야 한다면
아~ 신이시여!
허망한 욕심에
타오르는 태양도 거뒤 주시고
하 잘난 자존심에
상처주던 바람도 멈춰 주시고
사랑하는 이들도 없게 하여
나로 하여 아파하거나
눈물 흘리지 않게 하시며
아~ 신이시여!
물이 얕은 데로 흐르고
사랑도 부족한 곳으로 흘러
더 큰 사랑 만들어도 내듯
둥글게 둥글게
세월의 물레를 돌리며
살아지는 것이려니
사라지는 것이려니
깨닫게 하소서~
'그냥 세상살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0) | 2008.12.27 |
---|---|
분말형 난로의 원리는? (0) | 2008.12.27 |
효조 까마기 (0) | 2008.12.18 |
청사진(도면) (0) | 2008.12.17 |
어제와 오늘 그리고 추억 (0) | 2008.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