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는 직원의 요청으로 인근 유명한 "BABABAR"라는 거의 백인 전용 바-레스토랑을 찾는다. 그런데 식당에 들어서자 일요일 답지않게 많은 차들이 주차되어 있고 보조기구를 이용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이도 하나둘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 식당안에 들어서니 깜짝 놀라서 식당을 나올까 했다. 안에는 좌석을 꽉채운 흰머리에 70~80 나이의 동네 노르신들로 온통 북새통을 이룬다. 조용히 구석진곳에 자리를 잡으니 어여뿐 바-레스토랑의 종업업 주문을 받길래 오늘이 무슨 날이냐고 물어 본다.
아가씨왈 이 식당은 일요일은 손님이 많지 않아서 이날은 점심 후 3시부터 6시까지를 매주 주변 동네 노인들에게 음식을 할인해 주는 이벤트데이라고 한다. 그래서 많은 노인들이 이곳을 찾아 비싼 음식을 무료 또는 할인된 싼 값에 식사도 즐기고 또 정기적으로 서로 만나 만나 안부를 나무는 만남의 장소로 활용 되어 크게 활성화가 되었단다.
그 설명을 듣고 보니 그들이 정말 행복해하는 표정들인 것 같아 보기도 좋았지만 이 식당의 아이디어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러나 당연 우리에겐 할인이 적용되지도 않지만 오히려 바쁜 어르신들 서빙에 약간은 음식 서비스가 지연되었지만 훈훈한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 좋은 식사를 할 수 있었다.
신선한 광경에 기분좋은 식사를 마친다.
그런데 호텔로 돌아와 호텔의 식당 테이블에 놓인 안내문을 보니 여기에도 눈길을 끄는 내용이 나온다. 내가 묶고있는 호텔(Quality Hotel)도 매주 화요일은 "KID'S-DAY"라고 하여 매주 화요일 15시30분 전까지 12세 미만은 음식 무료란 글귀가 보인다. 아!! 이게 선진국의 '참여복지'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HASTINGS NE USA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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