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만의 즐거움. 빙벽을 겸한 계곡 트래킹을 위하여 아침가리골을 찾았다. 서울에서도 169Km의 짧지 않는 거리로 집에서 나서니 221Km의 거리이다. 방동면에 도착하니 계곡에 수량이 제법이다. 그러나 그간의 눈 때문인지 이곳도 역시 얼움 두께가 염려스럽다. 9시55분이 되서야 서서히 장비 챙기고 산행을 시작한다.
오름길 2~3일 전부터 따뜻한 기온 탓인지 얼음이 녹아 쳐지고 그 위에 눌이 다시 흐르니 형상다양한 얼음 결정체들이 다채롭다
물론 얼음이 꺼지면서 이런 커더란 숨통도 발생되고......
꺼진 얼음부. 그 속엔 물이 제법 많이 흐른다.
계곡의 중앙 돌덩어리(바위) 위에 자라고 있는 소나무는 올해도 꿋꿋이 그자리를 지키고 있다. ㅎㅎ
측면 사면에서 눈녹은 물이 흐르거나 물이 흘러 내리는 곳은 이런 새하얀 양질의 빙질들이 샌행기분을 업~시켜 준다.
그러나 금년엔 눈때문인지 작년만큼의 자연이준 얼음조각(?)들은 구경이 힘들다. 따스한 날씨임에도 계곡 바람은 제법 싸늘하여 쟈켓을 꺼내서 입게 만든다.
작년의 그 방폭에 도착한다. 작년보다는 수량이 많았던지 규모는 화려(?)하다. ㅎㅎ
빙폭옆엔 녹아내린 고드름으로 동굴이 형성되고 있고, 이곳에서 점심을 즐기는 식당으로 휼륭했다.
장비를 책이고 등반을 시작한다.
먼저 선등하여 쟈일을 고정하고 톱로핑 방식으로 등반을 즐긴다. 금번에 준비한 아이스 스크류도 활용해 본다. 눈물이 눈아 내린 빙폭의 빙질은 우폭은 청빙이며, 좌폭은 소프트하다. 오전에 우폭을 즐긴 후 오후엔 좌폭을 즐긴다.
오늘 동행한 쟈일 파트너도 남다른 순발력과 운동감각으로 잘 적응하고 또 즐긴다. ㅎㅎ
즐기다 보니 시간이 3시를 넘어선다. 계곡 상류 마을까지의 트래킹은 생략하고 서서히 하산을 서두른다.
바로 하산 후 현리를 지나 맥주 한잔에 맛있는 막국수 한그릇으로 뒷풀이를 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감한다. 2월중 다시 한번 이러한 산행을 기대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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