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10507 관악산 6봉,8봉

松宙 2011. 5. 7. 21:00

 

 팔봉의 왕관바위

 

5월 징검다리 연휴 토요일이지만 중동의 장거리 출장 새벽 귀국이라 마땅한 산행계획이 피곤하다. 마루금산악회의 근교산행에 동참을 결정한다. 전일 저녁부터 내리는 비는 아침 까지도 지리하게 이슬비로 집나선 발길을 무겁게 한다. 9시부터 날이 풀린다는 일기예보에 간단한 장비 챙겨들고 전철로, 버스편으로 처음가본 안양의 봉가진이란 곳을 찾아간다.

   

 봉가진 ; 지명 이름인줄 알았는데 뜻밖에 한식 음식점이다. 넓은 관악의 자락에 터를 잡고 한식 전문 음식점으로 이곳에선 꾀 유명한 집인 것 같다. 대략 분위기를 보니 국내에서는 제법 유명한 쉐프가 우리 식문화의 대중화와 한식의 인재양성, 한식 문화의 보존/계승, 한식 문화의 세계화를 모토로 운영하는 곳으로 이곳 안양지역에선 꾀 유명한 곳인것 같다.

 

 봉가진 그 옆에 계곡의 끼고 관악산 산림욕장의 입석과 함께 들머리가 있다. 이곳에서 마루금 멤버 5분을 만나 산행을 시작한다.(AM 09:33~) 모두 예정된 약속시간 5분 전부터 정각에 칼 도착한다. 

 

 들머리를 조금 올라서니 이곳에도 색다른 음식점이 즐비하다. 그중 '산마을우물가'란 식당이 눈에 뛴다. 전통 너와집으로 꾸며진 막걸리집이다. 그 메뉴도 시골밥상, 도토리묵, 두부김치, 제육복음, 낙지복음 등 다양하나 음식보다는 식당 분위기가 구미를 당긴다.  

 

 이제 울창한 활엽수 숲으로 펼쳐진 산림욕장이 시작된다. 지난주 비와 함께 한껏 물롱라온 5월의 숲은 연초록으로 삶과 희망 그 자체이다.  

 

 삼림욕장 코스 ; 비는 그치고 아직은 수증기 먹음은 가스는 숲속길의 운치를 더해준다. 등산로는 부드럽다.

 

 덩쿨터널 ; 조금 더 올라가니 예전에 국가 중요행사로 과천청사쪽 코스의 군인들 통제로 친구와 우회하여 능선을 치고 올라와 만났던 그 덩쿨터널을 만난다. 이제 대충 이 코스의 능선이 눈속에 그러진다.

 

 육봉으로 오르는 암릉길 ; 비에 젖어 약간은 미끄럽지만 화강암의 표면이 살아있어 접지력은 좋은 편이다. 5분 모두 릿지는 경험없고 일부 대간을 뛰고있는 분들이 보이고 일부는 초보인듯 싶다.  같이 보조 맞추며 간간히 릿찌로 발길 옮겨 손맛을 보며 산행을 즐긴다.

 

 6봉 국기봉이 보인다. 올라서면 능선길이라 깔딱을 빡세게 몰아쳐 단숨에 올라선다.

 

 육봉정상 ; 항상 이곳은 산행객으로 붐비는 곳인데 오늘따라 아침비에, 내일이면 어버이날, 그리고 황금의 징검다리 연휴에 장거리 출타중인지 이곳 정상 주변이 한적하다.

 

 육봉 국기봉 ; 카메라맨을 젱외하고 단체 찰영을~

 

 국기봉에서 바라본 팔봉 능선

 

 팔봉으로 접어든다.

 

 팔봉에서 바라본 7봉

 

 7봉 정상의 소나무

 

 

 그리고 내려다본 팔봉 능선들~

 

 악어바위, 물개바위 ( 부르는 사람마다 다르다. 난 악어같다.ㅎㅎ ) 

 

 무너미고개를 향하여 능선을 따라 내려간다. 이중 가장 나이어린 대니라는 닉을 가진 친구가 릿찌에 가끔 따라 붙어본다. 산행에 참여한지 1년이 되었다고.....

 

 왕관바위에 도착한다. 여기서 한친구는 개인 사정으로 먼저 하산하고 5명이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왕관바위 위에서~

 

 낙타바위

 

 두꺼비 바위

 

 해산굴 바위

 

 무너미고개 계곡에서 점심을 즐긴 후 다시 유원지 쪽으로 발길을 옮긴다.

 

 수원지 ; 이곳에 도착하니 수원지는 물을 거의다 뺀 상태로 황량하고 역시 철문은 닫혀 있다. 우회하여 담장을 피한다. 어차피 등산객들 통제가 안된다면 차라리 문을 개방하면 좋겠는데 이렇게 막아둠은 이해가 안된다.

 

 안양유원지

 

 

유원지에 도착하여 어느 식당 내부를 보니 물속에 탁자가 놓여 발담그고 식사를 즐기도록 꾸며져 눈길을 끈다.(PM14:05 산행 마무리) 우린 아래 싸고 푸짐한 파전집에서 드부와 막걸리로 간단한 뒤풀이를 하고 마무리하니 시간이 오후 3시이다. 간단하고 깔끔한 산행이다. 내일이 어버이 날인지라 나도 바로 전철편으로 집을 향하는 길 전화로 부모님 모실 식당의 예약을 하며 집을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