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및 웰빙산행

110522 수리산 종주

松宙 2011. 5. 23. 06:37

"수리산"(修理山)은 경기도의 안양시 만어구와 군포시, 그리고 안산시의 경계에 있는 높이 475m의 산이다. 산세는 육산이나 일부 봉우리 및 절벽은 대체로 보기드믄 규암이고 계곡지대는 풍화에 약한 흑운모, 호상 편마암이나 안구상 편마암이 많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백운모 및 흑운모 편암이 협재되어 있어 중부지역에서는 좀 특이한 지질을 가지고 있다.  산의 봉우리는 태을봉이 가장 높으며, 이후로 관모봉, 슬기봉, 수암봉 등이 있으며, 수리봉은 현재 군사시설로 통제가 되는 곳이다. 2009년에 경기도의 세 번째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는데 가장 수려한 수암봉이 빠져 있음은 정치권의 이기주의에 따라 그리 되었다니 아이러니 하다. 그리고 북쪽 골짜기에는 한국 카톨릭교회의 신자촌(信者村)도 있다.

 

화창한 봄, 5월의 중반~ 가까운 수리산 종주를 계획한다. 금정역에 도착 한국노총회관 옆 순환고속도로 고가 밑에 도착하니 9시25분이다. 바로 고가밑 사면을 타고 능선을 잡는다. 

 

한국노총회관 옆 고가 밑 시작점 (AM09:25)

 

가파른 사면을 따라 오르니 누군가가 가꿔놓은 귀한 농장이 보이는데 거기엔 도라자, 더덕 그라고 드릅까지 다양한 먹걸이를 키우고 있다.

 

고가를 넘어서니 바로 능선을 치게되어 있는데 오늘따라 무지 힘이든다. 숨도차고, 다리도 뗑기고 관절도 무겁다. 부산 조카결혼식 참석차 전일 무리한 운전이 피로를 몰고 온것 같다. 조금 오르니 관모 쉼터이다. 등산코스를 간단히 점검한다. (A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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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선을 따라 오름길은 군포시민들의 많은 다짐으로 편안한 길이지만 가파른건 이곳이 가장 힘든 깔딱인지라 초반부터의 무리가  나에겐 오늘여간 곤욕이 아니다.  관보봉 정상에 도착 인증샷을 기록한다. 시원한 바람을 받으며 눈도 시원한 조망의 군포시를 관망하며 막걸리 한잔으로 목을 축인다. (AM10:33) 

 

다시 표지석이 한반도를 닳은 S-Line의 태을봉을 향하여 진행한다. 한차례의 쉼과 함께 다시 능선길로 바로치고 오르니 태을봉 정상에 도착한다. 정상은 많은 산객으로 복잡하다. 잠깐 기록하나 남기고 바로 진행한다. (AM11:03) 

 

지나는 길 11시40분 경 점심을 챙기고서 칼바위를 지나니 표지석도 없는 슬기봉에 도착한다. 이곳 역시 많은 인파로 가장 조망이 좋은 곳 답게 주변 조망에 정신이 없다. (AM12:04)

 

 

 

바로 수리봉쪽으로 향한다. 수리봉은 군사지역으로 출입이 불가하다 군 철조망 앞에서 우측으로 수암봉으로 향하는 길로 안내한다. 2년전만 해도 이곳에 이러한 나무데크 안전시설이 없어 급사면과 절벽을 타고 부대 입구까지 돌다 보니 위험구간으로 산행객이 없어 한가로운 길이였다. 그래도 그때가 좋았는데 싶다. (PM12:10)

 

잠시 나무데크 가이드로에서 지나온 길을 되돌아 본다. 그리고 가야 할 길도 쳐다 본다.

 

태을봉에 가려 관모봉과 들머리는 보이질 않는다. 이젠 숲도 짙은 녹색으로 향하고 있다.

 

북쪽으로 쳐다보니 수암봉이 보인다. 당겨보니 정상과 전망대에도 많은 인파도 보인다.

 

수리봉을 돌아서 공군 대공부대의 진입도로를 조금 내려가면 다시 수암봉을 향하는 길목(나무데크 계단)이 나온다.(PM12:27)

 

수암봉 능선에 올라 잠시 요기를 한후 좀더 내려가는 군부대의 불발탄 처리장 철조망과 함께 갈림길이 나온다. 여기서 난 수리사 방향으로 가야 한다. (PM12:43)

 

수리사 능선에서 다시 너구리산 능선으로 갈아탄다. 한참을 내려간다.거의 바닦을 칠 즈음이 동막골로 연결되는 곳이다. 다시 오름을 가파르게 하다보면 너구리산이 나온다. 조망도 좋지만 바람이 시원하여 그 바람속 쉼은 길게 갇는다. (PM01:16) 

 

이제 성태산을 향한다.

 

성태산을 향하는 길이 조금은 지리하다. 절벽구간 죄측으로 다시 우측에 제일CC를 두고 평탄한 길을 걷는다. 절벽구간에 지난 폭으로 바위가 떨어져 나가 큰 흔적을 남기고 있다. 떨어진 바위 덩어리를 보니 몸이 움찔거린다. ㅎㅎ 그런데 이제부턴 몸이 좀 풀리나 다리도 가벼워진다. 젠장 산행의 80% 이상을 진행했는데....

  

 다시 한참을 지나서야 정상에 여러가지 운동기구가 있는 성태산에 도착한다. 쉼을 가지며 올라온 어린애들의 운동 모습을 보며 나도 허리 유연성 운동기구로 몸을 좀 풀어본다. ( 14:33)

 

다시 약 2.4Km를 진행하니 오늘의 목적지 가스공사 정문에 도착한다. (PM3:25) 다시 여기서 다시 도보로 상록수역의 주차장으로 이동하므로서 오늘의 산행도 종료된다. 바로 갈증을 풀기위 뒷풀이 장소를 물색한다.

 

오늘은 뒷풀이를 위하여 지난주 중중에 가 봤던 안산역의 다문화거리를 찾는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선지 많은 이방인들의 인파로 북적인다.

 

전통 중국 백주 한잔에 양구이, 양갈비로 깔끔한 뒷풀이를 마치고 이른 귀가로 종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