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9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스리마일섬에 있는 원자력발전소 2호기의 복수탈염장치의 공기 파이프 역류로 수증기 폭발과 86년 우크라이나(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4호기의 원자로 비상정지 실험과정중 화재의 발생으로 인근 지역은 물론 북유럽 전체가 방사능으로 오염되는 등, 반복된 원자력발전의 사고로 그간 20~30년을 넘게 침체에 빠졌던 이 원자력 산업이 지금 르네상스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그런데 이 원자력발전이 그간 환경단체와 정치적인 이유로 20~30년간을 원전의 원천기술국이라고 하는 미국, 일본, 프랑스, 카나다 등 마져도 건설을 중단한 이래 전력난에 어려움으로 강력한 정부의 건설추진 정책하에 유일하게 우리 대한민국은 꾸준이 국산화 추진 및 건설을 진행하여 왔다. 그러나 세계 각국의 경제성장에 따른 전력난과, 중국의 혹한기 사태, 이산화탄소 배출 문제등의 문제로 다시큼 이 세계는 원전에 눈을 돌리고 있으며, 이에 이 분야에 양질의 기술자들과 기자재 생산업체를 확보한 우리한국에 까지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 되었다.
이미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 그리고 중국의 핵전사들은 한국의 원자력발전 설계(AE/RPE) 전문가와 기술진을 대거 초청하여 기술의 역수입에 들어갔으며, 이젠 원전의 핵심 주기기인 원자로가 두산중공업에 오더 폭주하여 공장을 증설하지 않고서는 그 물량에 대응이 불가능 할 정도에 이르고 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웨스팅하우스, SHAW, 프란스의 AREVA사 들은 한국의 원전용 기자재 및 부품업체에 관심을 가지고 공급여부에 대해 조심스런 타전을 날리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설계전문사인 한국전력기술은 그간 설계 및 감리기술에 대한 용역의 수출에 국한하던 영업방식을 발빠르게 설계 및 기자재공급(EP) 방식으로 전환하고져 미국의 SHAW사 및 웨스팅하우스사와 일차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물론 궁극적으로는 설계, 조달, 건설까지를 총 망라한 EPC사를 목표로 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아주 좋는 방법의 진화이며, 그간 우수한 성능으로 인정받은 우리의 원전기술을 세계에 수출하여 명실상부 세계의 기술인정과 동시에 국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하 생각하며 또 이에 맞는 전략이라고도 할 수 있다.
30년 동안 단 하나의 원전도 새로 건설하지 않았던 미국의 원전업계가 최근 45기를 포함 20년 이내에 75기를 새로 짖겠다고 나서고 있고, 또한 석유의 강국인 UAE도, 또 동남아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도 원전건설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이는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온실가스 감축이 국제사회의 중심 과제로 등장하면서, 석탄발전소를 원전으로 대체해 이산화탄소(CO2) 배출을 줄이자는 주장에 주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석유 가격이 언제 또다시 치솟을지 모르는 상황도 한 몫을 크게 하고 있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급성장한 경제의 덕에 전력난과 2007년의 혹한에 발전연료이송이 불가하여 수천명의 이민이 동사한 사고를 당했던 중국도 2020년까지 92기를 포함 20년 이내에 109기를 (각 성의 물밑 작업분을 합하면 무려 170여기)건설할 계획이다. 또한 유럽도 분위기가 달라졌다. 그외 유럽의 스웨덴 정부도 신규 원전건설을 허용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했고, 이탈리아도 2020년까지 4기 이상을 새로 짓기로 했다. 일본에서도 90년대 이후 대학들이 ‘원자력’이란 단어를 학과 간판에서 떼냈으나 최근 원자력학과가 다시 등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도 2022년까지 원전 12기를 추가로 건설해 전력 생산의 절반을 원전으로 충당할 계획이며 전세계가 건설하고져 하는 원자력발전은 무려 500여기가 된다.
그러나 우라늄 매장량에도 한계는 있어, 앞으로 50년 정도 쓸 수 있을 뿐이라는 주장도 있다. 게다가 천년, 만년 후까지 남을 방사성 폐기물도 하나의 문제다. 미국은 20여 년 전부터 추진해온 네바다주 유카산 처분장의 건설도 매듭짓지 못하고 있다. 환경운동단체는 지구온난화라는 귀신을 물리치기 위해 원전이라는 바알세불(신약성서에 나오는 귀신의 왕)을 불러들여야 하느냐고 비난하기도 하는 여론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는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연소에 대한 환경적 우려 속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게 사실이고 또한 원자력발전은 한길 더 나아가 미니 원자로를 개발하여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효율적으로 사용을 검토하고 있는데, 이 미니 원자로는 소형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나 이산화탄소 매립이 필요한 석탄 혹은 천연가스를 이용하는 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고 또 화석연료 오염을 상쇄하기 위한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는 것보다 매우 싸기에 원전 선진국에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나 군사용 전용에 따른 정치적 이유로 우리 한국은 잠정 중단되었으나 미국과 일본 그리고 프랑스에서는 그 혁신연구가 한창이며, 또 업그레이드에 한창이다.
그래서 앞으로 우리는 그간 중단했던 스마트원자로의 개발 완성과 함께 신고리, 신월성에 건설중인 한국형 원자로의 국제설계인증의 취득을 통하여 수출의 길을 빨리 확대해야 하겠다. 그리고 이와 관련된 기자재 및 부품업체들도 관련 국제인증(ASME Sec.III관련 Stamp)을 취득하여 세계원시장에 동참할 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며,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정부도 이에 대한 수출전략적 품목으로 지정하고 그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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