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의 자회사인 한국전력기술은 지난해 미국의 웨스팅하우스(WEC)로부터 AP1000(WEC 개발 원자력발전소 최신 노형) 프로젝트의 종합설계 용역 계약을 따 냈으며 이 용역에서 역대 가장 높은 설계 용역 단가를 요구하고 이를 관철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에 WEC는 못마땅함 표정이였지만 이미 한국의 원전 설계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계약에 사인을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에 앞서 2006년에는 그 코대높은 미국의 벡텔과도 640만달러 규모의 기술지원 용역 계약을 맺은바 있다. 또한 벡텔과의 계약조건은 벡텔이 차후 수주한 원전 및 화력발전소의 설계에 있어 한국전력기술이 참여하는 조건의 골자가 포함된 것이다. 원자력발전의 초기 이들의 비웃음과 무시를 받으며 기술을 배워갔던 아시아의 이 작은 한국이라는 나라가 이제는 영광 #1/2호기 시절 그 콧대 높았던 벡텔에 까지 기술 한 수를 가르치는 입장이 될 정도로 성장한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자력발전 기술은 설계에서 부터 제조, 건설, 운영, 관리 능력까지 총괄해서 세계 제1의 기술과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볼수 있다. 전 세계가 환경문제니 핵문제니 하고 원자력발전을 외면할 때 우리나라에선 지속적인 원전 건설과 운영을 통해 그 실력을 키워 온 덕이다. 이는 그간 우리의 세계 최고급의 기술등급으로 자리잡은 조선, 담수설비, 철강, 자동차, 반도체, 휴대폰 등에 이어 우리의 차세대 먹걸이인 달러박스가 될 절호의 기회인 것이다. 이 원자력발전이 최근들어 더욱더 주목받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거꾸로 환경에 관련 온실가스 감축과 유가요동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한데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에서 가동되고 있는 원전은 약 31개국에 439기 정도나 되나 1979년 미국 쓰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사고와 86년 구 소련의 체르노빌 원전 사고 이후 원전에 대한 관심은 크게 줄었던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이 고유가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대안으로 원자력발전에 다시 눈을 돌리면서 원전시장도 급성장이 예고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무려 300기(물밑 작업분 포함 약 500여기)의 원전이 신설될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이 원전 1기당 계약액을 2조~3조원으로 잡는다면 300기만 계산해도 600조~900조원의 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미국은 이미 47기 이상의 원전 건설 인허가가 진행중에 있고, 프랑스도 기존 원전을 대체하기 위해 2012년부터 매년 1기씩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이고 특히 중국은 2020년까지 원전 40기 이상을, 인도도 2030년까지 원전 50기 이상을 증설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바 있다. 이러한 황금어장이 지금은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는 미국의 WHE사와 프랑스의 AREVA사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애석하게도 지금 우리나라의 한국형 원자로 및 발전시스템은 그 이용률이 세계 최고이고, 정지 건수 또한 가장 낮으며, 수명은 가장 길다는 내용이 검증된 상태이고 또한 건설비도 가장 낮음에도 불구, 국제설계인증이 안된 상태로 어려움은 있으나 아니 현재는 수출이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겠으나 변화된 환경과 더불어 우리나라가 원전 수출에 승부수를 던지게 된 또 하나의 이유는 아직은 그 규모는 작지만 원전 수출실적에서 기자재 및 용역 수출의 규모가 계속 증가하고 있음에 해답을 찾을 수 있다. 그래서 그 관건은 원전 플랜트 수출이다. 원전 수출 관련 기능이 분산되어 있던 것을 한전과 한수원을 중심으로 집결, 체계를 일원화한 것도 이런데 맥락이 있다. 특히 원전 플랜트 수출은 국가 대항전 성격이 강한 사업인 데다가 상업성은 물론 정치ㆍ외교적 협상의 산물이란 점에서 국력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 미국의 WEC사와 SHWA사 그리고 TOSHIBA가 한국의 원자력 기자재업체를 조사하고 공급의 방법을 타전해 오고 있음이 좋은 증조인 것이다. 그리고 한편으로는 우리의 고유모델인 APR1400을 국제인증을 받아 수출의 물코만 튼다면 그 기회는 엄청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볼 수 있으며, 예를 들면 한국형 원전 APR1400 2기를 수출할 경우을 고려하면 생산 유발 효과가 무려 6조원이 넘고, 300기로 볼 때 900조가 넘는 시장이다. 또한 직접 고용 창출도 2기를 기준 2,000명이 넘는 고부가가치의 신성장산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지난 30여년 동안 이 원전기술의 자립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만큼 지금의 기자재 및 용역 수출을 시작으로 3~5년 이내에 국제인증을 통한 원전 플랜트 수출의 꿈을 이루어 미래의 거대 원전 시장을 선점할 날을 창조해야 할 것이다. |
1970년대 우리 한국의 기술자들이 미국의 벡텔에서 원자력발전 기술전수 연수를 받던 중, 그 기술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료 하나 복사하다가 들켜서 쫒겨나는 수모와 영광원자력발전소 건설당시 주 계약사인 벡텔의 무시와 휭포를 받으면서 시작한 이 원전이 구 소련의 체르노빌 사고 이후 세계가 외면한 그 틈을 타서 꾸준한 건설 및 국산화 연구로서 그 어깨넘어 설움을 받으며 배운 기술로서 이젠 원전기술 축적 30년만에 세계가 부러워 할 수 있는 최고 경쟁력의 원자력발기술 강국이 되어 900조원 시장을 넘보는 국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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