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기휴가의 시작이다. 남들은 휴가랍시고 바다로 산으로 가족 동반하고 모처럼의 자연속에 스트레스 해소와 사기충전으로 계획들에 부풀어 있는데.... 우린 기숙사에 분투한다는 두 아들 관심없고 집사람 마져 바빠서 월요일, 화요일 정도 쉴수 있고 나마져 토요일, 월요일 회사에 손님 방문으로 일단은 출근이 계획된다. 그리고 또 주중 어찌 될지 결정이 안된차...
쌍둥이 펜션 (선재도->영흥도 도로변)
펜션의 정면모습
네째네에게서 연락이 온다. 토요일 선재도 막내네 펜션에서 사촌가족 포함하여 경인지역에 살고있는 가족들 모두 모여 보자고.... 그래서 자신이 포천에서 고기 준비하여 선재도로 갈테니 양친모시고 오라며 시간이 어떠냐는 것이였다. 그런데 토요일 일이있어 삼실 출근을 계획중이고 일요일 모처럼 60방 친구들과의 릿찌산행을 약속을 한 터이다.
토요일 회사에 잔무보고 오후 5시쯤 퇴근을 하는데.. 선재도에서 연락이 온다. 부모님 모시고 와서 놀고 있으니 바로 그리로 오라고... 그런데 일요일 약속도 약속인지라 나중에 다시 일정 잡기로 하고 난 집으로 바로 직행한다. 그런데 일요일 아침 새벽잠 설핀 덕에 늦잠을 들어 7시 12분쯤 눈을 뜨고 보니 북한산 효자비에 9시까지 준비하여 나타나기는 어려울성 싶다. 거기에 오늘 10시부터 폭우도 예상된다는 예보와 경고성 방송이 계속 신경을 자극한다.
한산이 친구에 문자로 미안을 알리고 선재에 연락을 한다. 나도 그곳으로 출발을 하겠다고....... 이동중 그 친구도 폭우방송과 현재 서울의 날씨가 심상치 않음에 나중에 다시 약속을 기리며 좋은 시간 보내란다.
모두 휴가떠난 시화공단을 경유하여 시화뚝방길과 조력발전소를 지나 대부도에 도착한다. 많은 상가의 음식덤들 일찍부터 문열려 어제밤 영업이 아직까지 연장 영업중이며 많은 피서객들이 낙시준비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난 다시 선재도 방향으로 핸들을 꺽는다. 선재로 가기전 우측에 골프장 건설이 한창이다.
선재도 막내집에 도착하니 펜션에 숙박한 손님 한팀이 나서고 있으며, 동생은 바다낚시 준비로 낙시대를 챙기고 있다. 차 주차하고 바로 따라나서는데 집앞 자갈밭에 발목을 담그고 낚시줄을 던지니 입질이 시작된다. 잡아보니 이제 손바닦의 절단 크기인 문조리들이다. 작아서 손맛만 본채 놓아주며 시간을 보내는데 비가오기 시작한다. 다시 철수하여 펜션으로 들어온다.
들어와 펜션을 두루 둘러본다. 좌측에 바베큐장이 따로 준비되어 있고 전면에는 포도밭이 붙어 있다. 그리고 주변엔 더덕같은 줄기가 많이 있는데 자세히 보니 잎이 거의 4개이지만 가끔은 5개 짜리도 있고 또한 중앙에 꽃이 작게 맺힌것도 있다. 대충 들러보고 다시 안으로 들어간다. 넓게 꾸며진 시원한 방과 시설들이 깨끗하고 잘 정리되어 가족단위의 휴식공간으로 제격이단 생각이 든다.
포도밭에서 바라본 펜션
바베큐장
더덕을 닳은 이름모를 덩쿨식물
이곳에 다시 모여보니 부모님 양친, 나 그리고 남동생부부, 여동생 부부와 그 자식들.... 사촌은 작은 어머니 모시고 어제 그 일가가 왔다가 작은 어머니 약을 못가져와서 밤늦게 다시 돌아갔다고..... 이제사 펜션의 구석구석을 둘러본다. 사실 동생 개업하고 모두 들러갔는데 바쁘단 핑게로 나만 처음이다.
동생과 나는 모두들 애기하며 애기중에 1층 카페로 내려와 소파에 누어 스코틀랜드에서 진행중인 리코배 LPGA 중계를 보면서 밖을 쳐다보니 바다가 한눈에 보이고 우측을 보니 영흥대교도 눈에 들어온다. 모처럼만에 여유로운 휴식을 가져본 기분이다. 조금 있으니 어제 왔다는 중국인들(약16명 ; 중국에서 고교동창인데 한국에서 일면에 한번씩 휴가중 만나 노는데 금년엔 이곳 펜션에서 모이게 되었다고...)몇분이 나와서 애기를 건다. 펜션의 구조가 거실이 크고 밖이 시원해서 마음에 든다고...우리는 어디서 왔느냐고? ㅎㅎ)
1층 카폐에서 바라보이는 영흥대교
이런저런 현 중국 정세와 한국생활에 대해 애기를 나누다 보니 금방 시간이 간다. 위에서 점심준비 끝났다고 올라와 먹으란다. 이때사 이곳 주인 손님이였나고 의아해 하며 묻는다. 밖엔 억수같은 빗줄기를 뿌린다. 그리고 이젠 그 비로 차량들이 서서히 빠져 나가는지 앞 도로는 밀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오후 3시가 되어서야 우린 다시 각자의 집으로 향한다. 가까운 곳에 이러한 휴식공간이 하나 생겨 종종 만나서 쉬기로 하고 오늘은 여기서 뇌성/번개속에 세찬 빗줄기를 뚫고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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