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야기

무분별한 실적위주의 지자치의 외자유치에 문제가 있다.

松宙 2009. 7. 4. 08:45

최근 엉뚱한 뉴스를 접하게 되었다. 내용인즉 전라남도 무안군과 그 일대에 중국인 투자가 지자제의 외자유치 특혜를 등에 업고 한국 진출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정보이다. 물론 내 염려가 사실이 아니기를 빌겠지만 언뜻 몇년전 이탈리아에서의 중국인 고도에 상술이 순간 내 뇌리를 스쳐간다.

 

예전에 이탈리아 방문시 그곳에 중국 의류 상인들이 진출하여 소규모의 의류공장을 만들어 동남아 및 세계 각국에 수출을 하고 있다고 소개를 받은 적이 있다. 순간 아~ 하고 머리를 얻어 맞은 듯한 충격을 받았는데, 이는 원산지표시와 WTO에 대응한 발빠른 화교상인들의 상술임이 틀림없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에 돈벌이를 위한 중국인의 진출이 없는 곳이 없으므로 이들은 중국에서 값싼 원단을 가져다가 이태리의 의류 디쟈인을 모방하여 그곳에 진출한 그들의 국민들에 의해 의류를 만들어 상쵸도 그럴싸하게 도안 수출을 하게 된다면 이건 영낙없는 이태리제 의류가 되는 것이다. 

 

이제 중국도 문화수준이 높아지고 물가가 높아져 자국에서 의류를 만들어 수출하기란 저가품의 평가를 벗어날 수 없기에 이러한 방법은 쉽게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법을 기획한 것이다. 

 

역시 우리나라의 남해안이나 무안에 이들이 공장을 짖고서 중국의 값싼 저질 자재를 이용하여 "MADE IN KOREA"란 상표로 세계시장에 내놓게 된다면 우리나라 제품의 그간 땀흘려 일궈놓은 해외시장에 어떠한 평판이 발생 될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기 때문이다. 또 한국내 진출한 제조공장의 상표를 이용하여 중국내의 공장 상품까지 가세 한다면 이건 큰일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중국도 외자유치는 무분별한 유치보다는 그들이 필요한 선진기술만 선별해서 유치하는 마당에 이젠 우리도 특혜를 주어 땅을 임대하고 또 국민의 세금으로 감세까지 해주면 유치하는데 우리보다 선진기술을 도입하여 우리나라에 기술도입과 함께 인력양성 그리고 수출에도 도움이 되는 장기적 전략에 의한 심도있는 사전분석으로 하였으면 하는 생각이다.